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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대우9차아파트 앞 도로 10년째 낮잠...무슨일?

  • 입력 : 2018-03-18 22:13
  • 수정 : 2018-03-19 06:28
아파트 주민들, 우회도로 연결 반대

70억원을 들여 건설한 도로가 폐쇄돼 있다

[앵커] 반월공단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70억원을 들여 건설한 도로가 10년째 낮잠을 자고 있는데요,

아파트 단지 옆으로 설계된 도로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미완공 상태로 방치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산시 단원구 사동 대우9차 아파트 앞.

시화호를 경계선으로 화성시 송산면과 안산시 사동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서 다리를 건너면 사동 90블럭 앞에서 시원하게 뚫린 4차선 도로가 이어집니다.

그러나 100여m를 진행하자 플라스틱 방호벽이 도로를 막아섭니다.

폐쇄된 왕복 8차선 도로폐쇄된 도로는 왕복 6차선, 약 2.5km 구간.

주민들은 이곳에서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거나 운전연습도 합니다.

이 도로는 안산시가 반월공단 교통난 해소를 위해 70억원을 들여 2009년 완공했습니다.

시화MTV와 반월공단을 오가는 물류수송 화물차를 시화호 변으로 우회시킬 목적이었습니다.

더구나 시화호변 우회도로와 연결할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별망성교차로에서 도로가 끝납니다.

이같은 이유는 시화호변 대우9차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옆 우회도로 연결을 반대했기 때문.

우회도로가 아파트 옆으로 통과할 경우 비산먼지와 소음공해 피해가 크다는 이윱니다.

안산시 도로과 관계자입니다.

[녹취] “처음에 도로를 만들어 놓고 10년 됐다는 다시 돌려서 이야기를 하면 그때 당시에는 그 도로는 필요성은 없었어요. 그러니까 범죄가 일어난다고 해서, 교통사고도 나고 차 연습도 하고 뭐 운전면허 따려고, 경찰서에서 그때 당시 막아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막아놨거든요. 화성시 아파트가 준공되면서 다리가 개통되면서 그리 통과돼야 맞는데 주민들이 반대를 했는데...”

폐쇄된 도로변에는 GS건설이 오는 2020년 입주 계획으로 660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중이어서 도로의 재개통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KFM 경기방송 임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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