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29일부터 '최대 33%' 인하

  • 입력 : 2018-03-18 19:15
  • 수정 : 2018-03-18 19:37
'파산' 의정부경전철도 새주인…곧 모집 공고

[앵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 구간의 통행료가 오는 29일부터 최대 33% 인하됩니다.

의정부경전철 시설사업기본계획도 확정돼 의정부시가 조만간 경전철 신규 사업자 모집에 나섭니다.

보도에 최일 기잡니다.

[리포트] 고양시에서 남양주시 퇴계원으로 이어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가 오는 29일부터 최대 33% 인하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외곽순환 북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인하하는 실시협약 변경안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부구간 최장거리인 일산~퇴계원 구간 통행 시 1·2종 승용차는 4800원에서 3200원으로 1600원(33%) 인하됩니다.

3종 대형차는 5100원에서 3400원으로 1700원(33%), 4종 화물차는 6700원에서 4600원으로 2100원(31%) 싸집니다. 5종 특대형 화물차는 8000원에서 5400원으로 2600원 낮아집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은 재정사업구간인 남부구간과는 달리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돼 도로공사 구간의 1.7배, 남부구간의 2.6배에 달해 경기북부 주민들의 원성을 사왔습니다.

2006년 6월 개통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은 지난해 하루 평균 12만2천여대가 이용한 주요 간선도로입니다.

국토부는 이 구간 운영주체인 민자법인 서울고속도로(국민연금·다비하나펀드)의 운영기간을 30년에서 50년으로 늘리고 신규투자자(우리·기업은행)를 참여시키는 등 사업재구조화를 통해 요금인하를 단행했습니다.

기재부 민투심에서는 또 '의정부경전철 시설사업기본계획' 도 의결됐습니다.

의정부시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과 민간 사업자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한 결과 신규 사업자를 선정해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로 결론내렸습니다.

의정부시는 의결된 기본계획에 따라 조만간 공고안을 내고 의정부경전철의 신규 사업자 모집에 나설 계획입니다.

2012년 7월 개통 때부터 의정부경전철을 운영한 기존 사업자는 지난해 5월 3천600억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했습니다.

KFM경기방송 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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