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1800억원, 공원을 버리고 시민배당으로?

  • 입력 : 2018-02-19 16:28
  • 수정 : 2018-02-19 17:40
2020년 장기미집행 공원 일몰제 시행, 사라질 공원 어떻하나...

성남시 공원부지 일부[앵커] 이재명 성남시장이 추진하는 시민배당 1800여 억 원이 연일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2년 뒤면 사라질 도심 속 공원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문정진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시가 대장동 택지개발을 통해 얻은 불로소득 1800여 억 원을 이재명 시장이 시민들에게 배당하겠다고 나서자, 여기저기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임기 말 전시행정이라는 비판과 다음 시장이 할 일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난입니다.

이런 가운데 성남의 한 시민단체는 1800여 억 원의 재원은 2020년이면 사라질 도시공원을 매입하기 위해 쓰여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성남환경운동연합은 2년 뒤에 시행 될 ‘공원 일몰제’로, 성남시의 동네 뒷산과 공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이재명 시장은 공원 매입에는 예산을 투자하지 않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공원 일몰제’는 오랫동안 도심지의 공원으로 묶여 개발되지 않았던 녹지 공간의 개발 제한을 푸는 겁니다.

성남시가 장기미집행 공원 부지를 매입하지 않으면 시민들은 도시의 녹지 공간을 잃게 됩니다.

성남시의회 야당 의원들도 이재명 시장이 재임기간 동안 공원녹지조성기금 확보를 15억 원 밖에 안했다며 사실상 직무를 유기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재호 자유한국당 대표의원입니다.

(인터뷰)“일몰제가 시행 되니까 공원을 개발해야 하는데, 성남시의 재정이 그렇게 여유가 있는 게 아닙니다. 예산을 책정해야 할 곳에 하지 않고 단체장의 관심 분야에만 예산을 운영하기 때문에 문제가.... ”

‘경기도지사’ 당내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도 성남시가 도시공원을 유지하려면 4500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며 시민배당은 갈등유발 정책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시장은 모 라디오방송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얻은 이익금 5500여억 원 중 이미 2700여억 원을 공원 만들기에 투자하고 있다며 공원 사업에 이익금 전체를 쓸 수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문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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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