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의 휴대전화와 통장으로 사기행각 벌여... 피해금액 1천만원에 이를듯
[앵커] 경기방송은 현역 군 간부가 군인신분을 내세워 중고물품 거래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군과 경찰의 수사 혼선 속에 피해자들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역 군 간부인 23살 김 모씨는 군인 신분을 내세워 선입금을 유도한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지난 5일부터 수십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씨는 3개의 휴대전화와 2개의 다른 통장으로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여왔습니다.
경찰과 군 당국은 설 연휴에도 피해자는 계속 발생해 현재까지 25명에 달하며 피해금액은 1천만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씨가 군인 신분이다보니 수사기관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경찰 측은 김씨가 군인 신분이 확인될 경우 수사를 종료하고 군 헌병대로 내용을 이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입니다 (인터뷰)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역 군인으로 확인이 되면 우리가 수사를 안해요 일체를 헌병대로 이첩을 하죠”
군 당국은 현재 경찰로부터 이첩받은 내용은 없으며 현역 군인의 피해로만 조사에 나선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역 군인 6명의 피해 금액이 100여만원에 불과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수사가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피해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사가 완료되는 대로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과 경찰의 수사 혼선 속에 피해자들의 수는 늘어나고 있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군 당국의 발빠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저작권자 ⓒ 경기방송(www.kfm.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