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신분으로 사기 행각 벌인 현역 간부, 경찰 수사중

  • 입력 : 2018-02-14 16:27
  • 수정 : 2018-02-14 18:50
피해자만 수십명에 이를 듯, 군 당국 '경찰과 공조해 수사할 것'

[앵커] 현역 군 간부가 십수명을 상대로 중고물품 거래 사기 행각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간부는 자신이 군인 신분임을 내세워 안심을 시킨 뒤 돈을 먼저 입금받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피해자 32살 정 모씨는 침대를 구입하고 싶다는 글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잠시 뒤 자신을 군에 근무하는 김 모 하사라고 소개한 남성이 자신의 침대를 판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군 간부 김씨는 이어 자신의 신분증과 공무원증을 보여줬고, 군인이라는 신분을 확인한 정씨는 아무런 의심없이 돈을 먼저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곧바로 연락을 끊었고, 사이트에서도 종적을 감췄습니다.

사기 피해자입니다. (인터뷰) "물품을 판다고 본인 신분증하고 군인 공무원증을 확인을 시켜주면서 입금을 요청하더라고요" "자기가 공무원이라서 사기를 치면 자기가 피해를 보니까 공무원증이랑 주민등록증이랑 보내주면서 메시지를 보냈어요"

군 간부 중고나라 사기 피해

이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만 모두 16명.

피해 금액은 6백여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중고거래 사기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려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피해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씨는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있는 상태.

군 당국 역시 김씨가 입원 중에도 휴대전화로 범행을 계속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김씨가 퇴원하는 대로 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경찰의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군인 품위를 손상시킨 행위에 대해 김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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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