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코리아]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의 방남, 그 의미를 짚어본다!

  • 입력 : 2018-02-09 14:53
  • 수정 : 2018-02-09 15:11
  • 20180209_3부 진휘관 교수.mp3
■ 김정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실무적으로 중요한 위치일 것 ■ ‘백두혈통’은 백두산에서 항일 운동을 했다는 뜻으로, 김일성 일가 중 김여정이 방남 첫 인물 ■ 김여정, 김정은 친서 가져올 가능성 높아 ■ 북한의 김여정의 이방카의 방문은 세계적인 이목을 끌 것

평창올림픽 북측 고위급 대표단에 김정은 노동당위원장 친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포함된 것의 의미를 분석한다.

■방송일시: 2018년 2월 8일(목)

■방송시간: 4부 오전 7:30 ~

■진 행: 주혜경 아나운서

■출 연: 진휘관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

▷주혜경 아나운서 (이하‘주’): 한 주 간의 뜨거운 이슈의 주인공을 만나보는 시간, 핫이슈 핫피플. 오늘 남쪽으로 올 북측 고위급대표단에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하는데…….자세한 내용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진휘관 교수(이하 ‘진’): 네, 안녕하세요.

▷주: 김여정이란 인물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세요.

▶진: 김정은의 여동생이고요, 우리 나이로는 서른 정도로 추정됩니다. 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주로 북한에서 스포츠 운동뿐만 아니라 홍보와 관련된 영화 등 이런 것들을 선전선동부에서 담당하는데 동행하는 최휘 당 부위원장이 있고요. 김여정은 장성택이 사망한 이후에 등장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2013년 김정은과 처음으로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선거에 등장한 이후에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 북한의 핵심 실세란 이야기도 있어요.

▶진: 그렇게 봐야죠. 그동안 우리가 김정은의 여동생, 혈육이란 관점에서 주요 무대에 등장했던 게 아닌가, 그 정도로만 판단했는데 남한에 보낸다는 결정은 실무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인물로 봐야 하지 않느냐.

▷주: 김여정을 이야기할 때 백두혈통이란 말을 많이 하던데요,

▶진: 김일성의 친 가족이라는 이야기인데요, 예컨대 처형당한 장성택 같은 경우, 김일성의 사위인데, 장성택을 두고 그런 이야기 하지 않고 김일성, 김정일로 이어 오는 가족들, 그런 가족들 중에 남한을 방문한 사람으로는 남한을 방문한 사람으로는 김여정이 유일한 사람이고, 그런 의미에서 많이 쓰이는데, 그것은 김일성이 백두산에서 항일 운동을 했다는 말에서 유래됐습니다.

▷주: 그러면 백두혈통으로써 남한 땅을 밟는 첫 번째 인물이라 이야기할 수 있는데, 김여정이 온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진: 여동생을 남한까지 보낸다는 것은 남북 관계의 의지가 상당히 높은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특히 지난 1월 1일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 관계 실현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는데 놀라운 단어들이 많이 나왔어요, 예를 들면 ‘올해를 남북관계의 특기할 만한 사변적인 해로 빛내어 나가야 한다’, ‘사변적인 해로 만들겠다’는 말은 북한의 신년사에 흔히 등장하는 표현이 아닌데 그래서 다른 일이 있지 않겠나, 그런 분석이 많이 제기되는데 김여정의 한국 방문이 그런 의지가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그런 행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 김영남 위원장이 실세까지는 아니다, 명목상으로는 북한 자체에선 힘을 가진 존재지만, 목소리 낼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함께 오는 것이다는 분석도 있어요.

▶진: 그것도 옳은 해석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김영남 위원장이 힘없는 사람이라는 건 절대 아니고요. 사실 북한 통치 구조상 1인자를 제외하고 2인자도 없는 구조입니다만, 김영남 위원장은 북한 최고의 맹방인 2008년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 그 당시의 김정일을 대신해 개막식에 참여했던 인물입니다. 그 이후에 그 어떤 올림픽에도 참가한 적이 없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김영남이 한국에 온다는 것은 상당히 북한이 비중을 높게 보고 있다고 분석되고요, 그럼에도 김영남은 명목적인 국가수반으로서 위상이 크다고 분석되고요, 김정은의 심복이라 볼 수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김여정이 왔을 때 김정은을 누구보다 대신할 수 있는, 그런 의미에서 보완된 게 아니냐,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주: 그래서 친서를 들고 오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있거든요.

▶진: 아마 당연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2월 10일, 개막식 다음날 청와대에서 오찬이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갈 텐데 북한의 패턴은 이러한 중요한 행사에 최고지도자의 친서를 가지고 와서 낭독하게 되어 있습니다. 낭독하게 되었을 때 김영남 위원장이 대신할 수 있고 김여정이 할 수도 있는데 누가 하든 간에 이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내용들이 전달될 수 있지 않겠는가.

▷주: 일각에서는 예비 정상회담이지 않을까, 이런 예측까지 하던데 어떤 내용들이 오갈까요?

▶진: 우리가 제일 관심을 갖는 부분은 북한의 비핵화 프로그램이지 않겠습니까. 북한이 남한과 관계 개선할 때 이것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텐데, 그럼에도 제일 중요한 것은 남북 관계가 갈등과 대립 군사적 충돌까지 갔는데 관계 개선의 의지를 명확하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보이고요, 그리고 비핵화를 위한 어떤 노력들에 대해 최소한의 내용은 담겨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야지 남북 대화를 고위급으로 이어갈지 또는 정상회담으로 갈지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담았을 때 많이 친서와 만남이 의미가 있지 않겠나. 이것도 북한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은 헌법상 북한의 국가수반인데 역할 분담이 이뤄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진: 그렇습니다. 김영남 위원장은 91세로 알려진 노령이고요, 북한의 모든 건설사를 경험해온 백전노장 중의 한 사람이고요, 김영남이 할 수 있는 것은 헌법상 국가수반으로서 자리에 공식적인 무게감을 더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알게 모르게 남측 인사들과 많이 접촉을 해 왔죠. 그런 분들과 친분을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예컨대, 지난 2007년 정상 회담 때 만수대 의사당을 당시 노무현 대통령 일행이 방문했지 않습니까. 그때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의장이 환영 인사를 했고요, 이러한 여러 가지 과거의 경험들을 활용할 수 있을 거라고 보이고요. 김여정은 실무적인 일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김정은의 어떤 의사를 정확하게 오해 없이 전달하는, 그러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 일단 펜스 부통령과 겹치는 일정이 하루 반 정도라고요. 그래서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언론들이 점치고 있던데요.

▶진: 공식적으론 만나지 않을 거 같습니다. 펜스 부통령이 계획이 없다는 얘기라든지, 이틀 전 북한의 외무성 국장이 기자회견을 했죠, 남조선 방문 기간에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고 이야기 했어요. 공식적으로는 절대 만나지 않을 것이지만 비공식적인 만남이 비공개로 이뤄질지 그 부분은 앞으로 우리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 또 아베 일본 총리와 회담에서도 강력한 경제 제재를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해서 이것도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 하는 부분이라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는 것 같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의 방한에도 비교가 되던데요.

▶진: 이방카도 김여정도 어떻게 닮은꼴이라 볼 수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방카와 김여정의 만남을 기대하기도 하는데요, 일정이 겹치진 않습니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15일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북한의 김여정의 이방카의 방문은 세계적인 이목을 끄는 부분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 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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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