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계좌 실명 확인 시스템 전환...가상화폐 거래 일단 숨통 트여

  • 입력 : 2018-01-14 12:30
지난달 28일 발표한 실명시스템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도입하기로

[KFM 경기방송 = 이승은 기자]정부가 논란 끝에 가상계좌의 실명 확인 시스템 전환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하면서 가상화폐 거래는 일단 숨통이 트였습니다.

가상계좌를 이용한 기존 투자자는 이달 내 마련되는 실명시스템으로 옮겨 투자할 수 있으며, 신규 계좌 발급이 중단된 잠재적 투자자도 매매 수단이 생기게 됩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실명시스템을 예정대로 이달 말까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적, 나이, 실제 이름이 확인되는 자행(自行·같은 은행 간) 거래만 거래소와 투자자 사이에 허용되며, 실명 전환이 도입되면 기존 가상계좌로는 거래소에 더 입금할 수 없고, 거래소에서 출금만 가능하게 됩니다.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는 가상계좌에는 입금 제한뿐 아니라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이 주어지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출금마저 일부 제한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14일 "신규 가상계좌 발급은 중단됐지만, 기존 가상계좌는 실명 전환해야 한다"며 "실명 전환은 은행들의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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