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등동 재개발지구 특별분양가 놓고 '시끌'

  • 입력 : 2018-01-12 16:42
  • 수정 : 2018-01-12 17:28
고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주민대표회와 LH 갈등 격화

고등지구

[앵커] 수원시 고등동 재개발 아파트 준공시점이 미뤄지면서 입주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월세와 대출이자, 높아진 분양가 등등 비용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보도에 설석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 고등지구 재개발 지역에는 오는 2019년까지 공공분양 3천227세대, 공공임대 614세대 등 4천671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2008년 8월 수원시의 사업승인을 받아 2014년 9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자금난을 겪으면서 당초보다 늦어져 올해 초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입주시기가 최소 5년 이상 늦춰지면서 월세도 늘었고, 대출금이 늘면서 내야 할 이자도 많아졌습니다.

여기에 분양가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원주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등 주거환경개선사업 주민대표회 총무 권세영 씨입니다. (인터뷰) "(특별분양가가) 천 250만원 정도 하겠다. 원주민들한테는 1백만원 정도 할인해서 천 150만원에 하겠다는 거죠. 원주민들이 2014년에 입주했으면 다행인데 뒤로 5년, 6년이 늦어지고 있는 거잖아요. 임대료 계속 내야 되고 전세금 올라가니까 대출받아서 이자내야 하고 직간접적으로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고등주거환경개선 사업 주민대표회는 특별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천 만원 이하여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LH는 3.3 제곱미터당 천 15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LH는 또 지난 2010년 지급된 보상금도 과도했다는 입장입니다.

김무홍 한국토지주택공사 수원 고등주거환경개선사업 PM 단장입니다.

(인터뷰) "(분양가 할인) 그거는 해줄 수가 없어요. 원칙을 따져야 하고, 주변의 선례라든가 사례를 따라야 되고. 형평성 이런 것들을 따져야 되기 때문에 어쨌든 저희들로서는 추가적으로 할인을 해줄 생각은 없습니다. 보상금이 또 과도하게 지급된 측면도 있고"

갈등이 깊어지면서 수원시가 주민대표회와 LH 간의 협상테이블을 만들겠다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양측이 모두 수긍할만한 답은 쉽사리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KFM 경기방송 설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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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