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인] 김훈동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 회장

  • 입력 : 2018-01-02 08:45
  • 수정 : 2018-01-17 17:02
  • 12월 30일 포커스인(김훈동 대한적십자 경기지사 회장).mp3
'기부포비아' 현상은 불식돼야... 모든 기부금은 투명하게 처리,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길

김훈동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 회장 [앵커] 정유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기부포비아를 말씀하시는 분 많습니다.

그만큼 또 요즘처럼 일이 고되다는 분들이 있는데요.

오늘과 내일 연이어 만나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 김훈동 회장 만납니다.

안녕하십니까?

[김 회장] 네, 안녕하십니가?

[앵커] 사실 경기방송 공익캠페인 통해서 저희가 많이 듣는게 있습니다.

희망풍차 무엇을 상징하는 겁니까?

[김 회장] 적십자사가 여러 가지 나눔 활동 중에서 4대 취약계층을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4대 취약계층이요? 어떤 분들이요?

[김 회장] 우선 아동청소년, 그러니까 소년소녀 가장이라든지 어려운 아동청소년을 목표로 하나 하고요.

독거노인들, 그 다음에 다문화 가족들, 북한이탈주민 이 4대 계층을 저희들이 법망을 벗어나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 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하죠.

그러나 여러 가지 규제라든가 법에 어긋나서 도움의 손길이 꼭 필요한데 이분들에게 할 수 없는 그런 분야가 있어요.

[앵커] 예를 들면 부양가족으로 아버지가 등록은 돼 있는데, 실제로 보면 아버지의 행방이 없다 그런 분들이죠?

[김 회장] 네, 그래서 이럴 경우에는 적십자가 손을 댑니다.

타켓이 분명해야 하거든요.

또 겹치면 안 됩니다.

나눔이라는 것이 수혜자가 행정기관의 도움을 받는 분이 또 적십자의 도움을 받는다든가 이렇게 이중적인 그런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분명하게 적십자사는 제도나 법망에서 벗어난 소위 말해서 사각지대라고 그러죠.

어려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을 찾아서 집중적으로 하기 때문에 희망풍차라고 해서 바람 날개가 네 방향으로 돌고 있습니다.

이것이 순환구조로 해서 따뜻한 온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의 바람을 불러일으키자는 상징적인 배지를 만들어서...

[앵커] 네 개의 취약계층이라서 날개가 네 개인가요?

[김 회장] 그렇죠.

[앵커] 어떤 도움을 주십니까 이런 분들한테는?

[김 회장] 저희들이 경기도 내에 위기가정이다 구원의 손길이 지속적으로 해줘야 하는 가정을 조사한 게 4천5백 세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에게 저희들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봉사원들이 동 단위로 조직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그 실태를 잘 알아요.

봉사원 두 분이 한 세대씩 담당합니다.

한분이 바쁘다든가 그러면 한분이 가줘야 할 것 아니에요.

[앵커] 엄청 촘촘하네요?

공공기관 같은 경우는 사회복지사 한 명이 몇 십명을 도와주는데, 두 분이서 한 분을...

[김 회장] 봉사원 두 명이 한 분을 담당해서 그 분들에게 기본적인 반찬을 제공한다든가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들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앵커] 돈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몸으로 지원하겠다’라고 했을 때는 연락하면 됩니까 적십자사로?

[김 회장] 네, 적십자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돼 있어요. 자기가 필요를 요구한다든가 봉사원이 돼서 이웃에게 나눔을 주겠다 하는 분은 홈페이지에 적십자 봉사원 등록을 하면 돼요.

절차가 복잡하지 않습니다.

마음만 있으면 누구든지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할 수 있고요.

봉사라는 게 그런 거잖아요.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남이 행복하다는 것은 자신이 행복하다는 뜻이잖아요.

도민 여러분께서 이런 뜻이 있으신 분들은 적십자 홈페이지 들어오셔서 적십자 봉사원 등록을 해주시면 됩니다.

절차가 복잡하지 않습니다.

마음과 뜻이 있으면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그런 말이 유행입니다.

‘기부포비아’ 실제 어떻습니까?

[김 회장] 사회적으로 최근에 이영학 사건이 터지지 않았습니까?

사실 나눔을 실천해서 기부를 하시는 분들은 ‘내 돈이 어떻게 쓰여졌는가’를 굉장히 궁금해 합니다.

이 기부금은 쓰임새가 투명해야 합니다.

그래서 시민들, 도민들이 많은 실망을 하고 계십니다.

연말에 대부분 모금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은 국민들의 이런 의식 때문에 기부해도 될까 이 돈이 제대로 쓰여지는 것인가 이런 불안감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포비아 현상은 불식돼야 되고 그래서 적십자는 모든 회계를 국제회계 기준에서 합니다.

아주 투명하게, 내 돈 만원을 냈다고 하면 내 뜻대로 어떻게 쓰여졌나 하는 것을 쉽게 체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주 투명하고 유리알처럼 내가 낸 기부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흐름을 알 수 있도록 처리하고 있습니다.

[앵커] 회장님 보니까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바쁘신 것 같아요.

요즘 한창 바쁘실 때시죠.

기본적으로 기업체라든가 공공기관을 통한 모금 이것은 얼마나 회장님이 뛰어다니셨는지에 따라 달린 것 같은데요.

그래도 조금 늘었습니까?

기관 모금은?

[김 회장] 네, 그런데 모금 환경이 잘 아시는 것 같이 여러 가지 주위 환경이 좋아져야 하는데 기업들도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주고, 사업비용도 커지고 이렇게 활성화돼야 모금이 되는 저수지의 물도 풍부하게 고여지는데 어려움이 많지요 요즘.

겨울에는 날씨 추운만큼 몸도 움츠려지고 마음도 움츠려집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은 더 춥습니다.

적십자도 연말에 12월 말부터 1월 말까지를 적십자 모금 집중기간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래야 2018년에 재난이 났을 때 어려운 문제를 인도주의적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기 때문에 집중기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도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어제도 북부권에 다녀왔습니다만 모금을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지만 주변에 많은 도민들께서 특히 적십자 모금기간동안에 십시일반으로 내 이웃을 돕는다는 뜻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으면 합니다.

[앵커] 웬만하면 ‘저희는 홍보를 하지 말아주십쇼’ 이런 애기를 하는데요.

적십자 같은 경우에는 홍보를 해야겠죠.

조금 이따 시간을 더 드리겠습니다.

재난 재해 현장을 보면 항상 적십자 마크가 보입니다.

올해 같은 경우는 기억에 남는 현장이 있었나요?

[김 회장] 올해 7월에 기습 호우가 내렸지 않습니까?

피해가 심했었는데요.

화재나 수해나 이런 경우에는 대책본부가 매뉴얼에서 만들어집니다.

현장에 1차적으로 도착해서 구호물품을 적정한 것을 취급하고 가재를 정리해주고 세탁물이 있으면 세탁차를 가져와서 세탁을 해주고, 급식차가 갑니다.

급식 문제를 해결해 드리고, 심리적으로 불안하지 않습니까?

심리 전문가가 참여해서 심리적지지 활동도 해주면서 안정감을 갖고 복귀할 수 있도록 마무리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보통 적십자 회비를 세대별 만원 내나요?

이것 가지고 운영이 되나요?

세탁도 해주시고 급식차도 가고 구호물품도 하고 이 비용을 다 감당할 수 있느냐 이런 걱정이 있습니다.

[김 회장] 저희들이요.

그런 도민들에게 세대 당 만원 이런 것 말고도 기업에는 규모에 따라 3만원 또는 10만원 이런 식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저희들 자체적으로 모금 상품을 개발했어요.

왜냐하면 씀씀이가 바른 기업, 마음 씀씀이도 바르고 비용처리도 바른 기업이다라고 해서 한 달에 20만원 이상 계좌이체 해주는 기업에 대해서 씀씀이가 바른 기업이라는 명패도 달아주고 경기도적십자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상품입니다.

기업하는 분들이 저희들이 작년 5월달에 개발을 해서 시작했는데, 의외로 어려운 기업일수록 말이죠.

자기가 자랄 때 어려움을 느껴서 그런 뜻을 표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250개 기업이 참여해주시고 있거든요.

규모가 적은 소상공인이라든가 사업하시는 분들이 월 3만원씩 내주시면 희망나눔 명패를 달아드려요.

저희들이 5천점을 돌파했어요.

주변에 뜻 있는 분들이 곳곳에 잠재돼 있는데 이런 분들이 적극 나서주고, 그런 것이 모금함에 저수지에 물을 가득 채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해마다 소외된 계층 돕는 데는 지장 없이 해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회장님 말씀 들어보니까 모금도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상품개발이 돼야만 모금활동이 잘 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저희가 모셨고 흔쾌히 응해주신 이유 중 하나는 후원방법을 알려드려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홍보를 해야겠다 이런 느낌이 강하실 것 같습니다.

[김 회장] 네, 적십자는 112년 전 고종황제의 칙령에 의해서 강제박애다 그러니까 널리 어려운 이웃을 도와줘라 이런 뜻에서 만들어졌거든요.

이것은 국가적 자산입니다.

글로벌재난구호기관으로 국제적인 조직이지만 1차적으로 적십자의 본래 목적인 재난구호하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손길을 뻗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로용지에서 일 년에 한번 나가는 그런 국민적 자발 성금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적십자를 통해서 사실은 동네마다 적십자 봉사회가 다 있습니다.

또는 적십자 홈페이지나 적십자에 전화를 거셔서 내가 이런 뜻을 가지고 있다 해서 기부를 해주시면 됩니다.

이런 것은 소득공제도 됩니다.

여러분이 내시는 것은 누적적으로 정리가 돼서 내가 평생에 적십자에 얼마나 기부를 했느냐 그것을 명세가 나오게 돼 있습니다.

적십자는 여러분의 이웃이고 적십자는 생명이다 그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나눔을 적십자와 손을 잡고 하심으로 해서 올 한해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등불이 돼 주시길 부탁합니다.

[앵커] 외람된 말씀인데 제가 뒷조사를 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44년생 이신가요?

[김 회장] 네 그렇습니다.

[앵커] 노익장을 과시하시면서 12월, 1월 엄청난 일정을 소화하고 계신데요.

보기 안쓰럽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김 회장]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김훈동 회장 만났습니다.

오늘도 후원금 모집하러 가셔야죠?

[김 회장] 네, 오늘도 일정이 있습니다.

[앵커] 네, 포커스인 진행에 문영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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