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 대학자 우암 송시열 초상 전시

  • 입력 : 2019-06-02 14:01
오는 8월까지 테마전 ‘교과서 돋보기’ 개최

[KFM 경기방송 = 이창문 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오는 8월 31일까지 역사교과서에 등장하는 유물을 중심으로 테마전을 개최합니다.

8월 31일까지 경기도박물관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전시되는 송시열 초상

테마전 ‘교과서 돋보기’는 2016년 1월 구석기시대 대표유물인 ‘주먹도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0여 차례 교과서 속 유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송시열 초상’은 심의에 흑색복건을 쓴 유복본 초상으로 안면의 채색이나 표현에서 조선 후기 양식이 두루 감지되는데, 특히 얼굴의 단순한 묘사와 달리 의복의 표현은 필선 아래 담묵으로 입체감을 살린 것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송시열은 단일 인물 초상화로는 가장 많이 남아있는데 18세기 이후 문묘(文廟)에 배향되면서 전국의 서원과 영당에 그의 초상을 모셨기 때문입니다. 그는 주자(朱子) 이후 동방의 성현으로 존경을 받은 대학자였고, 특히 정조(正祖)는 그를 존경해 직접 ‘송자’라 칭하며 국가의 스승으로 추대하고 그의 문집과 자료를 모아 ‘송자대전’을 간행했다고 합니다.

태그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