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999 현장의정포커스 - "고등학교 수업, 이렇게 바뀌어야한다" - 서진웅 경기도의원

  • 입력 : 2017-09-21 18:46
  • 수정 : 2017-09-21 23:55
  • 20170921(목) 3부 현장의정포커스 - 서진웅 경기도의원.mp3
시대가 바뀌는데 교육도 바뀌어야한다고 생각은 하징산 쉽지않죠? 부천에서는 지역사회 시민들이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지역 공교육 현장을 바꾸자는 토론회를 했습니다. 경기도 의회 서진웅 의원과 함께 현장다녀온 오은영 기자 7시5분에 만나봅니다.

■방송일시: 2017년 9월 21일(목)
■방송시간: 3부 저녁 7:05 ~ 15
■진 행: 노광준 프로듀서
■출 연: 서진웅 경기도의원, 오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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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교육의 변화, 역량을 기반으로 한 자기주도적 학습
◆ 부천시 고교 특성화 교육과정 시범운영, 변화의 모범사례 기대
◆ 13일 열린 경기도의회 '경기교육정책포럼' 대토론회, 교육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
◆ 교육 가치관 개선을 위한 더 많은 기회의 장 필요

▷ 노광준 프로듀서(이하 ‘노’) : 시대는 정말 놀라울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화상통화를 하기도 하고. 15년 전만 해도 생각이나 했을까요? 점점 빠르게 변하고 있죠. 그런데 변하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는데 교육도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니야? 생각은 하지만 쉽지 않죠. 말처럼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게 아니죠. 그런데 우리 지역사회에서 고등학교 수업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고 모여서 대안을 마련하는 곳이 있습니다. 부천 지역에서는요 지역사회시민들이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지역 공교육 현장을 바꾸자는 토론회를 했습니다. 경기도의회 서진웅의원과 함께 현장을 다녀온 오은영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오 기자!

▶ 오은영 기자(이하 ‘오’) : 네, 오은영입니다.

▷ 노 : 사실 4차산업혁명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남의 일처럼 느끼는데. 사회가 변하면 직업의 세계도 많이 변한다 그래요. 이렇게 되다 보면 아이들에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도 그만큼 많이 바뀌어야 하고 더구나 창의력중심으로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높죠?

▶ 오 : 네, 기존의 교육방식으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겁니다. 교사는 가르치고 학생은 듣는 다소 일방적인 수업문화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익숙한 것이 사실이고요. 창의적인 답보다는 정해진 답을 요구하는 시험이 대부분이고, 또 그 점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현재의 교육환경인데. 앞으로의 사회적 변화에 적응해나가려면 교육에도 어떤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울 겁니다.

▷ 노 : 이 방송 듣고 계신 많은 분께서 그래, 그런데 그래서 어떡하라고? 이런 대안을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다녀오셨죠? 경기도의회 경기교육정책포럼 대토론회?

▶ 오 : 네,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열린 건데요. 주제는 ‘학생의 적성과 흥미를 살리는 고등학교 교육‘이었습니다. 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는 서진웅 경기도의원은 4차산업시대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컷 (서진웅 경기도의원) 4차산업혁명은 IOT나 인공지능.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혁명시대라고 많이들 말합니다. 우리 앞에 와있고 이미 우리가 그 속에 들어가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4차산업혁명 속에서 과연 현재 일자리가 얼마나 살아남을까, 또 새로운 일자리가 얼마나 생길까 이런 두려움과 고민 속에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우리가 바라는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융합적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는 건 누구나 동의하고 있죠. 이를 위해 교육이 질에 있어서 학생들 가르치는 교육기반환경이 지금까지는 능력기반환경이라 보면 이제는 역량기반환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 노 : 능력보다는 역량이 중요하다. 그런데 학생들이 ‘역량’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려면 교육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해야 할까요? 토론회에서 나온 얘기가 좀 있죠?

▶ 오 :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권오현 서울대 교육학 교수는 성과중심에서 행복중심으로 교육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방법으로는 학생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수업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현장체험 등으로, 학생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과정이 돼야 한다는 건데요. 서진웅 의원도 이에 공감하면서,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교실의 혁명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컷 (서진웅 경기도의원) 저는 4차 산업혁명은 교실혁명에서 시작한다. 우리 교육에서는 교실혁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주도적이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실혁명이, 교실이라면 수업의 혁명이죠. 이것이 이뤄져야 하는데, 우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량기반이라 하면 자기주도적인 학습이죠. 탐구학습이고. 스스로를 관리하는 태도, 자세를 갖출 수 있는 학생들의 스스로의 역량기반을 키워주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게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노 : 일전에 동탄에 있는 어떤 고등학교를 간 적이 있는데 '거꾸로 수업'이라고 잘 하는 학생이건 못하는 학생이건 학생이 학생을 가르쳐주는 수업을 통해서 배우고 있더라고요.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데.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어떤 사례가 있을까요?

▶ 오 : 부천시 사례를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기서는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중점교과에 대한 심화, 또 체험 수업을 들을 수 있고요. 인근학교 학생들이 공동으로 들을 수 있는 ‘클러스터 과정’으로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참여도 높이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 노 : 이게 부천에서 이뤄지고 있다고요?

▶ 오 : 부천에서 이뤄지고 있고, 그래서 다른 시군에서 벤치마킹을 하러 오기도 한다는데요. 부천시를 지역구로 둔 서진웅 경기도의원은 공교육의 중요한 혁신모델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컷 (서진웅 경기도의원) 부천시가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처음으로 고등학교 교과중점으로 특성화 교육과정 시범적으로 하고 있어요. 다양한 교과중점교육과정을 학교별로 특색화시켰어요. 학교들이 외국어중점 과학중점 예술중점 융합중점 국제화중점 이렇게 해서 학교들이 선택을 해서 그 학교들로 그 과정들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 단위학교에서 그 과정 외에 다른 과정을 좀 배우고 싶다 하면 주문형 강좌를 개설해서 아이들이 좀 더 심화학습 내지는 자기가 좋아하는 교과과정을 더 공부할 수 있도록 경험할 수 있도록 강의를 열어줍니다. 저는 이것이 아이들의 진로선택권, 과목선택권에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이것은 앞으로 계속 확대돼나갔으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돼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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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여러 학교들이 힘을 합쳐서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그런 풍경이네요. 확실히 다른 지역의 획일화된 고등학교들과는 수업 풍경이 많이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요?

▶ 오: 부천의 한 특성화고교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재미있는 게, 유일하게 ‘지속가능발전’이라는 분야를 중점교과로 삼고 있는 곳입니다. 교장선생님의 말을 들어 봤는데, 대부분의 획일화된 교육과정에 안타까움과 한계를 느껴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부천 송내고등학교의 이성수 교장선생님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컷 (이성수 송내고 교장)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아이들은 사회적방법론쪽을 과제연구로 2학년때 공부하고, 그 아이들이 3학년 올라가면 세계문제. 자연계아이들은 과학적방법론 과제연구 공부하고 3학년에 생태와 환경. 이것이 다른 학교에는 없는 우리학교만의 교육과정 속에 들어있는 정규 교과목입니다. 사실은 이거보다도 경기도에서 주문형 강좌를 많이 개설하고 있잖아요? 그게 재미있는 게 많이 있습니다. 교육생태계에서도 이런 지속가능을 도와주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국가환경교육센터에서 ‘꿈꾸는 환경교실’을 지원하고 있고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있어요. 여기서도 동아리들 커뮤니티 매핑, 메이커 동아리를 이미 지원해주고 있고...

▶ 오 : 송내고에서는 내년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원하는 인증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하고요. 앞으로는 관련 연구센터가 있는 대학교들과 함께 협력이나 교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 노 : 현장의 혁신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니까, 저는 부천시민은 아닙니다만 뿌듯하네요. 앞으로 교육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토론회에서 이밖에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고요?

▶ 오 : 토론회에 참석한 소명여고의 오수석 진로교사는 특성화 교육이라는 혁신을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애플이나 아마존같은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 즉 공통의 인프라 장(場)을 통해 학교들이 서로 쉽게 교류하면 더 효율적으로 많은 가치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 노 : 이 부분은 정말 교육감도 중요하지만 각 지역마다 교육청이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학부모와 학생들도 이 자리에 참여했다고요?

▶ 오 : 그렇습니다. 학부모들은 역량을 계발시킨다는 교과중점 교육과정의 좋은 취지가, 좋은 성취 또 긍정적인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고요. 학생대표는 선택의 기회를 보장하는 교육의 중요성과, 학생부 종합전형 등 입시제도의 변화에 대한 학생으로서의 의견을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토론회를 개최한 서진웅 의원은 이날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교육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컷 (서진웅 경기도의원) 학부모님들께서 한마디로 교육청에서 공문 보내서 이런 교육해라 수업해라 이런 게 아니고, 단위학교에서 모든 학사일정, 학교의 문화를 학사일정 학교의 교육과정 학교의 프로그램을 단위학교에서 결정했을 때 존중받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달라. 이런 주문이 있었고요. 또 학생패널이 하는 말이 지금도 선택의 기회를 많이 제공해주지만 선택의 기회를 더 확대해 달라. 그리고 과목선택을 통해서 학생들 자신이 적성과 소질을 알아가게 해 주고 배워가게 해달라. 또 교원들과 학부모들 입장에서도 나온 게 학급당 정원 적정인원 수를 좀 줄여 달라. 수업이 양적으로 질적으로 좋아질 수 있도록 적정인원수를 맞춰달라,...

▷ 노: 알겠습니다. 특성화교육을 포함해서 교육제도의 혁신을 위해서 앞으로의 남은 과제도 많아 보입니다.

▶ 오: 네, 이렇게 새로운 교육제도나 변화가 있어도 아직 잘 모르거나, 알면서도 기존의 체계를 따르게 되는 등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혁신에 대한 인식과 교육의 가치관 변화가 필요하겠고요. 이번 토론회처럼 다양한 교육주체들이 의견을 나눌 기회가 더 있었으면 한다는 요구도 상당하다고 하는데, 도나 도의회 차원에서도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송내고 교장선생님과 서진웅의원의 말입니다.

컷 (이성수 송내고 교장, 서진웅 의원) 이) 우선 더 필요한 것은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이것이 장차 미래 학생들에게 4차(산업혁명)와 관련해 참 의미 있고 좋은 교육과정 활동이구나라는 인식을 넓게 펼쳐나가는 것. 그게 현재로서는 필요해요. 내년 ESD 교육과정으로 두 개 반이 개설될 정도로 학생들에게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도 사실 이 부분이, 시간을 조금 더 소요를 해야 충분히 이해를 할 거예요. 서) 뭐니뭐니해도 수업이 즐거워야 하고 뭐니뭐니해도 학교다니는 게 행복해야 한다 이것이 경기교육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목표가 아닌가...

▷ 노: 이런 이야기를 교육관계자한테만 떠넘길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서 나오고 있다, 이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우리 희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은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 오: 감사합니다.

첨부
2017.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