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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균 님의 사연 - 문자 사연 옮깁니다.
  • 2017.11.07 07:31
  • 작성자 : 주혜경
  • 조회수 : 2263

할머니에 대한 아련한 옛추억 사연으로 남겨 봅니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겨울을 나기위해 할머니는 겨울에 입힐 스웨타를 뜨기 시작 하셨어요 잠을자고 있는 우리들 머리맡에 앉아 가을비 내리는 밤을 뒤로하고 뜨게질을 하려고 실타래 넉넉한 바구니를 가져와 창문곁에 앉으면 여러 가지색 털가마 실을 무릎 담요에 올려 대바늘 머리 맞대어 타래 실 몸을 풀어 본격적으로 뜨게질을 하셨어요 "" 깊은 잠을자다 말고 소변이 마려워 일어나 요강을 찾을때.. 밤이 깊었는대도 할머니는 뜨게질에 열중 하고 계셨어요 그모습 한 켠에 한올 한올 입혀지는 아버지 쉐타와 우리들 벙어리 장갑과 갖가지 겨울을 나기위한 옷들이 형태를 갖추어 가면 언재쯤 저걸 입어볼까! 벙어리 장갑을 끼고 눈 싸움을 언제하지.. 내심 이 생각 저 생각 하는사이 할머니는 잠시 대바늘을 내려 놓고는 한참 뜬 스웨타를 주무시는 아버님 상채로 향하고 길이를 재곤 하셨죠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면 ''' 그 다음으로는 저와 동생의 옷 기장을 재고는 다시 바느질을 하시면 도중에 잘 맞추어 지지 않았는지 다시 올을 풀고 다시 뜨게질 을 하시는 할머니 머리 맡으로 동생은 쎄근쎄근 숨소리를 내며 깊은 잠에 빠져 있었지요 할머니는 한숨 돌리고자 동생 이마를 쓰윽 쓰다 듬고는 이내 미소를 지으시는 모습이 얼마나 생생 하던지'' 창문 밖으로 내리는 빗물 소리에 잠시 귀를 기울이시고는 잠을 청할 준비를 하시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꼈어요 창밖으로 내리는 빗물을 베게삼아 한올 한올 대바늘 맞대고 고사리 같은 아이들 손의 크기를 재시던 할머니의 가을 .... 저에게 가을의 정취와 낭만은 할머니의 뜨게질 하시는 모습에서 알수 있었어요 그렇게 평온하고 온화하게 비쳐 줬지요 할머니 몰래 바구니에 담긴 실타래를 가지고 어린맘에 실뜨기 한다고 동생과 함께 놀이하다 들키면 몽당 빗자루 들고 오시는 할머니를 피해 다녔던 시골 사랑방도 정말 그립내요                        

수수로 만든 빗자루 수수 알겡이도 달려 있는 빗자루를 한동안 쓰다보면 달고달아 모양이 작아져 둥그레지면 우리는 이 빗자루를 몽당 빗자루라 불렀는대 날이 추워 지면서 더 그 가을 깊은밤이 그립내요 . 장필순 나의 오로움이 너를 부를때 최성빈 사랑하는 어머님께 예민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곡들중에 한곡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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