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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헤드라인 1부)
1. 9일 경기도 시흥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가족 3명 중 2명이 확진 전 의료기관을 방문했는데도 "검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제때 검사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흥시와 시흥시보건소에 따르면 시흥시 매화동에 사는 여성 A씨가 국내 2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된데 이어 같은 집에서 생활해 온 A씨의 아들 B씨와 B씨의 아내 C씨가 26번째와 27번째로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B씨 부부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사업차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아들 부부가 귀국한 뒤 지난 6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있어 7일 오전 시흥 모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A씨는 증상이 없어지지 않아 다음날인 8일 다시 같은 병원을 방문해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시흥 보건소 관계자는 "A씨는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어 7일 선별진료소를 처음 방문했을 때는 검사 대상이 아니었고, 며느리 C씨 역시 우한이 아닌 광둥성을 방문했다가 귀국했기 때문에 잔기침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역시 검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2. 보수진영의 '신설 합당'을 추진할 법적 기구가 이번 주 초 꾸려집니다. 정당법상 합당은, 정당이 새로운 당명으로의 합당으로 신설되거나 다른 정당에 합당되는 흡수합당, 이 두 가지가 규정돼 있는데요. 이때 합당하는 정당들의 '대의기관이나 그 수임기관의 합동회의'의 결의가 필요합니다. 각 정당에서 전권을 받은 사람들이 수임기관에 참여해서 합당 실무를 진행합니다. 일단 수임기관이 꾸려지면 신설 합당까지는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인데요. 보수 진영의 신설 합당에는 한국당, 새보수당, 전진당이 참여합니다.
3. 한국 여자농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복귀했습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9일, 세르비아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중국과 경기에서 60-100으로 크게 졌습니다. 그러나 이어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이 영국을 79-69로 물리치면서 한국, 중국, 스페인, 영국 4개국 중 상위 3개 나라에 주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날 영국을 82-79로 제압해서, 1승 2패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습니다. 3승의 중국과 2승 1패의 스페인이 올림픽 본선에 함께 진출합니다.
이 시각 헤드라인 2부)
1. 지난달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들어온 전수조사 대상자 전원이 14일간의 잠복기가 지나 관리에서 해제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전수조사 대상자 2천99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잠복기가 오늘 '0시' 기준으로 모두 종료됐습니다. 전수조사 대상자 중 가장 마지막 입국자가 들어온 26일을 기준으로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데 따른 건데요. 방역당국은 잠복기 종료에도 불구하고 그간 연락이 닿지 않았던 일부 외국인에 대한 추적은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7일 기준 우한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 중 25명이 연락되지 않고 있습니다.
2. 신종코로나가 공기 중에 떠있는 미세한 고체 입자나 액체 방울 형태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주장이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이른바 '에어로졸' 형태의 전염 가능성이 제기된 건데요. 에어로졸이란 연기나 안개처럼 공기 중에 떠있는 고체 입자 또는 액체 방울의 형태를 말합니다. 상하이 시당국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확정적인 감염 경로는 직접 전파, 에어로졸 전파, 접촉을 통한 전파"라면서 "에어로졸 전파는 침방울이 공기 중에서 혼합돼 에어로졸을 형성하고 이를 흡입해 감염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변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식사하기 전이나 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 씻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이 이끄는 신종코로나 조사팀은 오늘이나 내일 중국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 같은 방중 일정을 밝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전문가도 팀에 합류하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3. 화성 동탄신도시에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이 2027년 완공 예정입니다. 노면전차 일명 트램은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고 지상궤도를 따라 운행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입니다. 노선은 화성 반월에서 삼성전자, 동탄역을 거쳐 오산역을 연결하는 노선과 국철1호선 병점역에서 동탄역, 동탄순환대로를 거쳐 동탄2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 등 2개 구간 32.35㎞입니다. 총사업비는 1조원 가까이 투입되는데 이중 9,200억원은 동탄신도시 입주민들이 납부한 부담금입니다. 경기도는 트램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내년 5월까지 진행한 뒤 착공할 예정입니다.
이 시각 헤드라인 3부)
1. 경기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하루 새 3명이 추가돼 모두 10명으로 늘면서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지정 감염병 관리기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확진자 격리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확진자와 의심환자 증가로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이 부족할 상황에 대비해 경기도의료원과 성남시의료원을 활용하는 단계별 격리병상 확대운영 방안을 마련해둔 상태였습니다. 9일 하루 3명의 환자가 한꺼번에 발생해서 국가 지정 병상에 부하가 걸리자, 도는 2단계 조치를 가동해 도의료원 안성병원 병상으로 확진자 두 명을 옮겨 격리치료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도내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은 명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국군수도병원 등 3곳에서 모두 28병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 법무부가 보석 제도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피고인에 대해 전자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풀어주는 '보석 전자감독' 제도가 8월 5일부터 시행됩니다. 발찌 형태가 아닌 스마트워치형 전자팔찌가 개발되고 있는데, 재판을 받는 피고인 보석에서, 더 나아가 피의자 구속 단계에서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법무부가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소 되기 전에도 피의자가 보석을 신청하면 전자팔찌를 차고 자택에 구금되는 조건으로 풀어주는 '피의자 구속 전자감독 제도'인데요. 영장실질심사 때 구치소에 입감시키지 않고 전자장치를 부착해서 자택 구금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법무부는 올 하반기 관련법 정비를 통해서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3.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수상에 도전하는데, 칸 영화제에 이어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봉 감독의 '기생충'은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서 감독상,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국제영화상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작품상, 감독상 등을 두고 할리우드 대표 감독들의 작품과 맞붙습니다.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 북미로 건너간 '기생충'은 흥행과 평단 모두 사로잡았죠. 만약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한다면 아카데미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가 최고상을 받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국제영화상을 비롯해서 어느 부문에서라도 트로피가 나온다면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말말말 4부)
말말말) “신종코로나로 불안하면 심리치료 받으세요.”
경기도가 신종코로나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심리치료에 나섰습니다. 신종코로나로 인한 도민의 심리적 불안과 공포에 대응하기 위해서 재난 심리지원단을 가동하기로 한 건데요.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한 불안감, 불면증, 우울감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도민 누구나 상담이 가능합니다. 24시간 핫라인 1577-0199 또는 대면상담 방식으로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15년 시작된 경기도 재난 심리지원단은 도지사가 위촉한 도내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재난 심리지원 전문가들로 이뤄졌습니다.
말말말) “신종코로나와 관련한 범죄를 수사중입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신종코로나와 관련해서 개인 정보와 허위 정보를 유출한 3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구리에 사는 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가 격리되기 전, 시간대별 동선과 조치사항이 기재된 문서가 유포돼 조사 중입니다. 남양주에서는 온라인 카페에 신종코로나 확진자의 거주지가, SNS에는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 상호가 각각 허위로 유포돼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이들 3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구요. 범죄 혐의가 있으면 허위조작정보 생산·유포자에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돈을 받고 잠적한 3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말말말) “무료급식이 중단된 취약계층에 도시락을 지원합니다.”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추운 겨울을 힘겹게 나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도시락을 지원합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3일부터 대부분의 노인복지관 등이 휴관하면서 도내 무료급식 경로 식당 166곳도 운영을 중단하자 이곳을 이용하던 어르신 2만여명이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대체식을 제공하는 건데요. 이에 도와 시군은 자원봉사자를 활용해서 어르신 거주지로 도시락을 배달하거나 도시락을 받아 가도록 했습니다.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도 지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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