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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개봉 영화는 영국에서 온 실화입니다.
마지막 데이트
na> 90세의 데이비드 할아버지는 말기 암 치료 때문에
6개월 동안 병원에만 있었죠. 아내 실비아가 매일 와서
지극정성으로 할아버지를 간호했습니다
하지만 몇 주 전부터 아내가 할아버지를 찾아오지
못했습니다. 자녀들에게 아내의 안부를 묻자...
큰딸이 어렵게 입을 뗐습니다.
딸> 아버지...미리 말씀 못드려서 죄송해요.
몸도 안 좋으신데 충격 받으실까봐..말 못하고
있었는데요..사실 엄마 치매가 심해지셔서
요양원에 계세요.
na> 66년 동안 함께 한 아내가 아프다는 소식을
이제야 듣게 된 것이죠. 가슴이 너무도 아팠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의사에게서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의사> 데이비드 씨. 암이 너무 많이 퍼졌어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na> 자녀들은 데이비드 할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일은
없는지 잡수고 싶은 건 없는지 자꾸 물었죠.
할아버지는 딱 한 가지가 하고 싶었습니다.
데이비드> 하고 싶은 게 있어. 내 아내,
실비아와 마지막 데이트를 하고 싶구나.
영화를 봤으면 좋겠고 영화가 끝날 때쯤
실비아에게 입을 맞추고 싶어.
na>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해서
병실 안에 극장을 만들었습니다. 커다란 스크린을
달고 하트 풍선으로 주변을 꾸몄죠.
드디어 몇 주만에 데이비드 할아버지는 아내를
만났습니다. 실비아 할머니도 오랜만에
정신이 맑았습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오래된 흑백 영화를 함께 봤습니다.
영화가 다 끝나고 두 부부는 서로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입맞춤으로 마지막 데이트를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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