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 50명 넘어

  • 입력 : 2020-03-17 15:24
  • 수정 : 2020-03-17 17:44

은혜의강교회주변 및 양지동 전역 방역실시[앵커]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은혜의 강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오늘 추가 확진자가 4명 더 늘면서 모두 5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문정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신도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53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 확진자들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에 사는 14세 청소년과 서울 동작구 사당1동에 거주하는 53세 여성입니다.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 사는 27세 남성과 의정부 송산동에 사는 34세 남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의정부에 사는 확진자는 생수 배달원으로 서울 북부와 남양주 일부 지역에 생수를 배달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이 남성으로부터 날짜별 배송일지를 확보해 동선과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성남시도 은혜의 강 교회 신도 135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한편, 이 교회에서 신도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사람은 교회 목사의 부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1일과 8일 CCTV를 분석하고, 목사 부인으로부터 진술도 확보했다”며 “다만 이로 인해 목사의 부인이 코로나19를 옮겼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KFM경기방송 문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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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