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코로나19 관련 사기 사건 유형 소개... 각별한 주의 당부

  • 입력 : 2020-03-13 15:55
  • 수정 : 2020-03-13 15:57
돈만 입금받은 뒤 연락 두절, 가짜 문자메시지 보내 개인정보 빼내는 등 유형 다양

코로나19[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이용해 돈을 가로채는 사기 사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스크 없이 허위로 돈만 가로채는 방법부터 수사기관의 사칭하는 형태까지 범죄유형도 다양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맞물려 관련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코로나19 법률상담팀은 오늘(13일) 코로나19와 관련된 마스크 사기 사건 유형과 대처 방안 등을 소개했습니다.

우선 인터넷 사이트에 판매 광고를 하고 돈만 가로채는 방식이 주를 이뤘습니다.

사기범들은 카페나 동호회 게시판, SNS 등에 판매 광고를 올린 뒤 돈만 입금받고 연락을 끊는 방식입니다.

마스크와 관련한 보이스피싱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마스크 출고예정'이라는 가짜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뒤 문의가 오면 수사기관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며 겁을 줘 돈을 가로챕니다.

또 '결제 승인' 문자메시지를 보내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한 뒤 개인정보를 빼내고, 자금을 빼돌리는 수법도 포착됐습니다.

미인증 마스크를 KF 인증제품인 것처럼 속이거나, 폐기명령을 받은 마스크를 정상제품처럼 속여 유통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마스크는 약국과 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에서 구입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트를 통해 검증된 마스크인지 확인하라고 안내했습니다.

또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는 바로 삭제하고, 지인을 사칭한 금전 요구는 본인에게 사실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태그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