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많은 '수원병' 지역 승자는 누구? 진보냐 보수냐 그것도 문제다

  • 입력 : 2020-02-25 16:11
  • 수정 : 2020-02-25 17:01
김영진 의원, 현역 프리미엄 내세워 총선 박차
재탈환 포부 밝힌 김용남, "중앙 무대 큰 거름될 것"
수원 팔달 출신 김형태, "능동적 대처가 강점이다"
청년 박예휘, "정책 우선 순위 가장 국민과 닮았다"

21대 총선 수원병 지역 예비후보[앵커] 우리나라 대표적인 세습지역구로 분류됐던 수원시 팔달구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활성화, 부동산 문제, 신분당선 연장선 등 산적한 현안들은 차기 국회의원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예비후보들은 제 나름대로 강점을 내세우며 포부를 내세우고 있는데요.

설석용 기자가 수원시 병 지역 총선 출마자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부자(父子)가 7선을 달성하며 보수텃밭으로 분류됐던 수원시 팔달구 지역.

우리나라 대표 세습지역구로 분류됐지만 지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민주당 세(勢)가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팔달구를 기반으로 한 '수원병'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들의 기싸움은 이미 본선을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은 "결과를 통해 능력을 입증했다"며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입니다.

(인터뷰) "꾸준함을 이길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10년 동안 변함없이 팔달구민들과 만나왔습니다. 선거 때 반짝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 발로 뛰면서 팔달구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하게 활동했습니다. 일하는 사람이 필요할 때라고 봅니다."

김영진 의원에게 1패를 했던 미래통합당 김용남 예비후보는 중앙 정치 경험을 살려 재탈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 김용남 예비후보입니다.

(인터뷰) "저의 강점은 일단 중앙무대에서의 정책 수립과 추진력이 누구보다도 뛰어나다는 것이죠. 이 치안문제를 해결 해야겠다. 팔달경찰서의 신설을 구상했고, 구상부터 실제로 팔달경찰서 유치 확정되기까지 1년 걸렸거든요. 이거든 제가 생각해도 참 기특해요. 참 어려운 일이거든요."

민생당 김형태 예비후보는 팔달 지역 연고를 내세우며 능동적인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고 스스로를 평가했습니다.

민생당 김형태 예비후보입니다.

(인터뷰) "경험들을 최대한 객관화해서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이 시대 대중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다른 후보들보다는 다소 앞선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청년 대표로 나선 정의당 박예휘 예비후보는 국민의 눈높이를 가장 잘 맞출 수 있는 후보라고 소개했습니다.

정의당 박예휘 예비후보입니다.

(인터뷰) "국회의원이라고 하면 엘리트 가도의 삶을 걸어왔을 것 같은 생각이 있잖아요. 저는 그것과는 굉장히 다른 코스의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가장 아무래도 국회의원 후보 중에서는 정책의 우선순위가 국민과 닮아 있는 사람이라고 저를 스스로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민들의 발 길이 끊긴 전통시장이 무려 14개나 자리 잡고 있는 수원병 지역.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선 완공과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 지역 현안도 산적해 있는 가운데 '수원병' 수성에 나선 도전자들은 사실상 본선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KFM 경기방송 설석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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