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 공식화

  • 입력 : 2020-02-03 05:47
  • 수정 : 2020-02-03 09:46
기존 낡은 정당으로는 새로운 길 갈 수 없다

신당비전 발표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하는 안철수 전 대표 [앵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기존 낡은 정당으로는 새로운 길을 갈 수 없다며 창당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문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정당', '공유정당', '혁신정당'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다른 정당들과 같은 또 하나의 정당이 절대 아니라"며 내놓은 새로운 당의 3대 지향점입니다.

'작은정당'과 관련해서는 정당 규모와 국고 보조금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교섭단체 위주로 많이 배정되는 국고 보조금을 의석수 기준으로 배분하도록 정당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유정당'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현실화하겠다는 게 안 전 대표의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당원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국민적 이슈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이 구상하는 '혁신정당'을 '블록체인'을 예로 들며 설명했습니다.

국고 보조금의 예산과 결산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다며, 에스토니아가 "국가 전반적으로 행정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 아래 설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신당의 비전으로 '탈이념', '탈진영', '탈지역'을, 정치노선으로 '실용적 중도'를 내세운 안 전 대표

(녹취)"기존 낡은 정당에서 이런 새로운 길을 하기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없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것이 훨씬 더 빠른 방법이고 훨씬 더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이고, 제대로 정치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안 전 대표는 오늘 신당창당추진위원회를 이끌 인사들을 발표하겠다며, 신당의 이름과 창당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KFM 경기방송 문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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