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혁통위..대국민보고회

  • 입력 : 2020-01-31 16:08
'반문연대' 확인
새로운보수당, 독자적 선거일정
안철수 지지세력 통합도 과제

국회의사당 전경

[앵커] 중도·보수를 하나로 묶겠다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1차 '대국민보고회'를 열고 통합신당의 범위와 참여 대상을 밝혔습니다.

'반문재인' 연대라는 데는 뜻을 같이했지만, 통합에 이르기까지 갈 길은 멀어보입니다.

문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통합과 신당 창당 등 풀어야 할 실타래들이 꼬이면서 야권의 총선 행보는 더딥니다.

그나마 새로운보수당이 독자적인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렸습니다.

다음달 공천심사를 끝내고 3월 초에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인재영입과 함께 총선 공약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위원장으로 공천관리위원회를 만들고 컷 오프 기준을 마련하고 있지만, 중도·보수 통합 논의가 총선 준비를 더디게 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라는 '빅텐트' 구상에 새로운정당을 어떻게 끌어 안을지, 태극기 부대와의 융합 등도 고민입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1차 '대국민보고회'를 통해 통합 신당의 범위와 참여 대상을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 전진 4.0과 노동계, 범보수 시민단체, 청년단체 등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입니다.

(녹취)"앞으로 혁통위는 범중도·보수세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입니다. 통합신당이 문재인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유일한 범중도·보수의 정통세력임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선언합니다."

'미래를 향한 전진 4.0'은 통합 방향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합의를 이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보수당은 '대국민보고회'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과는 계속해서 비공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대국민보고회의 큰 틀은 '반문(문재인)연대'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끌어들이지 못하면 중도·보수 대통합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에 이어서 당원들의 도미노 탈당이 계속되면서 바른미래당의 상처는 깊습니다.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6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제명시켜 줄 것을 요구했지만, 손학규 대표는 오히려 탈당하라고 받아쳤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총선 준비보다는 내홍 수습에도 바쁜 모습입니다.

KFM 경기방송 문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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