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여야 합의 불발"... 나경원 "합의한 적 없어"

  • 입력 : 2019-12-06 14:03
  • 수정 : 2019-12-06 18:06

[앵커] 오늘 하루종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 논의가 있었지만 결국 불발됐습니다.

한국당은 여당과 다른 야당의 의견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는데, 국회는 결국 9일 한국당의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령 기자!

[기자] 네. 오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됐습니다.

앞서 여야 3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 철회와 9일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보류' 방안에 접근했다고 밝혔지만 한국당은 들은 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나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 회동에도 불참했습니다.

결국 국회정상화는 오는 9일 한국당의 새 원내대표가 뽑힌 뒤에야 최종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당초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경우 한국당은 오는 9일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여야는 본회의에서 민식이법을 비롯한 민생법안을 처리한 뒤 10일 정기국회 회기 종료 뒤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협상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회기 종료일이 불과 나흘 앞둔 다가오면서 정국은 안개 속에 빠져든 형국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12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재적 의원 4분의1 이상의 요구로 임시국회를 소집할 수 있습니다.

의장은 소집요구서를 접수한 뒤 사흘의 공고 기간을 거쳐 국회를 엽니다,

회기는 개회 후 첫 본회의에서 의결로 결정하게 됩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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