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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금파취수장 임진강 취수 중단

  • 입력 : 2019-11-12 16:14
  • 수정 : 2019-11-12 16:23
연천군 마거천 유입 침출수 임진강 유출 대비
팔당 광역상수도로 대체

[앵커] 연천군에서 돼지 살처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침출수가 인근 소하천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임진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소하천인데요, 연천군은 물론 인근 파주시까지도 임진강 취수를 중단했습니다.

문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매몰작업을 진행하던 연천군에서 지난 10일 침출수가 유출됐습니다.

어디에 돼지 사체를 묻어야 할 지 갈팡질팡하는 사이 비가 내렸고, 쌓아놓은 돼지 사체 4만 7천 여 마리의 피가 인근 마거천으로 흘러든 겁니다.

연천군은 물론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나서 임진강으로 침출수가 흘러가지 않도록 긴급 차단조치를 했습니다.

마거천에 흘러들어간 침출수(사진출처 -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연천군은 또 어제와 그제 마거천으로 유입된 침출수는 수중 모터로 빨아들여 공공처리장에서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매몰지와 마거천 사이에 2개의 둑을 설치했고, 공공처리장 인근에 펜스 5개를 둘렀습니다.

연천군은 어제 마거천을 점검한 결과 추가적인 침출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취수원에 대한 수질검사는 의뢰한다는 방침입니다.

인근 파주시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파주시는 마거천으로 흘러든 침출수 일부가 내일쯤 임진강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파주 북부지역의 경우, 금파취수장에서 수원을 공급하는 상황이라 긴급히 금파취수장 취수를 중단하고 팔당 광역상수도로 대체했습니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하도록 운정과 교하, 조리와 금촌 지역을 제외한 북부 파주 지역에 이같은 조치상황을 알리고 있습니다.

한편 침출수 유출 사고가 일어나면서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물론 경기도와 시.군들은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101개의 매몰지에 대해 현장 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문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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