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총선] 평택 갑 지역구...무주공산 되나?

  • 입력 : 2019-11-01 05:37
  • 수정 : 2019-11-01 08:52
지역구(평택 갑) 5선 원유철 의원의 1심 재판 결과 초미의 관심사...

[앵커] 내년 4월에 치러지는 21대 총선이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별로 자천타천 출마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치 거물인 5선의 원유철의원(자유한국당)이 버티고 있는 평택 갑 지역구의 상황을 윤상식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윤 기자...

[윤] 네, 윤상식입니다.

[앵커] 평택하면 미군기지로 잘 알려진 지역구 아닙니까?

[윤] 네, 그렇습니다. 평택지역은 미군기지가 이전하면서 거대 도시로 변화해가는 성장 동력이 많은 지역입니다.

특히, 평택 갑 지역구는 군 비행장(일명:오산비행장)으로 알려진 지역입니다.

[앵커] 네, 어제(10월31일)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한 ‘군용비행장, 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안’에 평택 갑 지역구도 포함이 되나요?

[윤] 그렇습니다. 이 지역구는 오래전부터 군용비행기 소음으로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입니다.

그래서 원유철의원(자한당)이 해당 법률안(군용비행장, 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안)에 공동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평택 갑 지역구도 많은 인물들이 총선 준비에 분주할 것 같은데... 어떤 인물들이 움직이고 있나요?

[윤] 네, 민주당은 현재 김선기 전 평택시장과 시의회 부의장 출신인 임승근 현 지역위원장(직무대행), 외교관 출신으로 정치 신인이라 할 수 있는 홍기원 전 총영사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고, 자한당은 5선의 원유철 현 국회의원이 자신의 활동을 홍보하는 정책간담회를 갖는 등 출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의당의 송치용 현 도의원의 이름도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5선이라는 거물의 원유철 의원이 버티고 있다면 다소 싱거운 싸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윤] 그렇치만도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 지역구에 변화가 생기면서 지역 정가가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앵커] 무슨 변화가 생긴 겁니까?

[윤] 네, 지난달에 지역의 맹주로 자리 잡고 있던 5선의 원유철의원이 검찰로부터 징역 8년의 구형을 받으면서 지역 정가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 구형이라면, 아직 판결이 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윤] 그렇기는 합니다. 1심 선고 재판은 다음달(12월) 24일...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전날로 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보니, 원 의원의 1심 재판 결과가 지역구에서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재판 결과에 따라 많은 변수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자칫, 지역구(평택 갑)가 무주공산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이 어느 지역보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원 의원의 1심 재판결과에 따라 평택갑의 운명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윤상식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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