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혁신교육 10년, 성장과 발전 그리고 미래는?

  • 입력 : 2019-10-21 16:32
  • 수정 : 2019-10-21 16:41
경기혁신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만족도 대체로 높아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는 여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혁신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앵커] 경기혁신교육 1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경기혁신교육 10주년 국제콘퍼런스'가 열립니다.

경기혁신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5일과 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혁신교육 10주년 국제콘퍼런스'가 열립니다.

첫날, '불확실성 시대 교육의 본질 찾기'를 큰 주제로, 존엄과 정의, 평화 등 세 가지 특별강연이 진행됩니다.

둘째날은 혁신과 자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과 대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입니다.

(인터뷰) "미래시대는 공유와 소통, 융합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는 공동체적 사회를 요구할 것입니다. 혁신교육, 혁신학교는 다시 한번 변신해야 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혁신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도교육청의 혁신학교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학생 83.5%가 '매우 만족한다' 또는 '대체로 만족한다'라고 답했습니다.

혁신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인식 조사 결과 학부모와 교사의 혁신학교 만족 비율도 각각 76.3%, 78.2%로 나타났습니다.

혁신학교의 장점으로 학생들은 '체험과 실습 중심의 다양한 교육활동(41.4%)', '학생들의 진로 및 적성을 알아볼 기회 제공(31.9%)', '창의성 협동, 토론 등의 수업방식을 통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실시(25.6%)' 등을 꼽았습니다.

학부모와 교사에게는 '혁신학교에 기대하는 사항은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이들 모두 '창의성, 협동, 토론 등의 수업 방식을 통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실시'를 가장 원했습니다.

반면, 혁신학교의 우려 사항에 대해선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학력'을 꼽았습니다.

혁신학교의 단점으로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현재 학습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점(33%·복수응답)',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점(29.6%)'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한 것으로,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도내 거주하는 학생(초4∼고3), 학부모, 교사 7천805명을 대상으로 조사됐습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4∼3.0%P입니다.

KFM 경기방송 박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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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