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강하구 평화적 활용'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 입력 : 2019-10-17 15:39
  • 수정 : 2019-10-17 15:40
생태자원조사, 남북수산협력사업, 남북왕래 보행교량 조성 등 4대 분야 15개 사업 추진

[앵커] 경기도가 한강하구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했습니다.

도는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한강하구 남북 공동수역의 평화적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는데요.

보도에 최일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연구원은 연구용역 보고회를 통해 생태자원 조사, 옛 포구 역사·문화 복원, 평화 도보다리 건설 등 4개 분야 15개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연구용역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파주시 탄현면 만우리부터 서해 강화군 서도면 말도까지 한강하구 67㎞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한강하구 연구용역 보고회

이곳은 정전협정상 군사분계선이 없는 중립수역으로, 70년 가까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생태·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생태·환경, 관광·지역 개발, 교통·사회간접자본(SOC), 산업·경제 등 4개 분야에 걸쳐 제시된 15개 사업은 정부에 제안해 내년부터 추진할 방침입니다.

생태·환경 분야 제안된 사업은 한강하구의 제도적 관리대안 및 법적 요건 연구, 한강하구 생태자원 특성 남북 공동조사, 한강하구 수산자원 현황 파악과 남북 공동 활용, 한강하구 중립수역 남북 공동 람사르 습지 등재 및 관리 등입니다.

관광·지역 개발 분야에는 고양 신곡수중보∼김포 연안∼서해 및 파주 임진강 뱃길 복원, 포구마을 조성, 한강하구 도보길 조성 등의 사업이 제시됐습니다.

교통·SOC 분야는 평화 도보다리 건설, 남북 연결도로 건설, 평화시장 플랫폼 설치 등 3개 사업입니다.

산업·경제 분야는 남북 수산 협력, 수산 종묘 배양장 건립, 남북 농식품 유통센터 건립, 경기북부 농업기술원 개원,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자유무역지대 지정 등 5개 사업이 포함됐습니다.

이 밖에 경기연구원은 한강하구 연접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한강하구 거버넌스 구축 방안, 남북 협력을 이끌 '남북 지역협의회' 구성 방안, 정부 차원의 DMZ·한강하구 관리 전담기구인 'DMZ·한강하구 관리청 설치' 방안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경기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정부, 시·군과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이자 민선7기 경기도의 중점사업인 한강하구 활용.

경기도는 한강하구가 새로운 평화공간이 되도록 관련 주체들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KFM 경기방송 최일입니다.

(모바일 보도자료) 한강하구 평화적 활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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