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M스페셜] ‘6%캐시백’ 주는 인천e음카드, 내년에도 지속 가능?

  • 입력 : 2019-10-10 18:47
  • 수정 : 2019-10-11 08:02
∎ 인천시, ‘인천e음카드’ 시스템 도입한 곳만 31곳
∎ 내년에도 ‘인천e음카드’ 혜택 유지하도록 최선 다할 것
∎ 소비자와 함께 소상공인도 혜택 받을 수 있는 카드로 거듭날 것

■방송일시: 2019년 10월 10일(목)
■방송시간: 3부 저녁 7: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신종한 기자

(인트로) "인천이 역외소비가 많습니다. 인천에서 돈을 쓰질 않고 밖에 나가서 돈을 씁니다. 이를 줄여야 우리 인천의 소상공인들과 인천경제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지역 전자화폐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

▷ 소영선 프로듀서 (이하‘소’) : 최근 지역화폐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지역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서 전국 지자체들이 '지역화폐'를 도입 중이죠.

특히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화폐가 있다라고 하는데. 앞서서 박남춘 인천시장의 이야기를 들으셨는데. 바로 인천시의 '인천e음카드'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러 올 정도 이용률이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유쾌한 시사 경기지자체 31 시간에 인천의 지역화폐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인천e음카드', 과연 이게 지속 가능성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신종한 기자

▶ 신종한기자 (이하‘신’) : 네, 신종한 입니다.

▷ 소 : 올 초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하는데 인천e음카드...먼저 어떤 카드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

▶ 신 : 네, 일단 지난해 출시될 때까진 인천e음카드가 아닌 인처너카드였습니다. e음카드라는 명칭은 공모를 통해 탄생했는데요

먼저 출시된 배경을 보면 역외소비라고 하죠. 다른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을 말하는데.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인천시민들이 수입의 절반이상인 52.8퍼센트를 다른 지역에서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천의 역외 소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때문에 인천시에선 역외 소비율을 내리는 동시에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인천e음카드를 내놓게 됐습니다.

김은경 인천시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1) "당초 인천e음카드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도입을 했는데 처음에 많은 홍보와 판촉행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장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카드를 사용하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돌아가는 혜택이 있어야 자발적인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용액의 일정부분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캐시백 제도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 소 : 지역화폐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종이상품권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인천 e-음카드는 어느 종류인가요?

▶ 신 : e음카드의 경우 모바일 기반의 IC카드로 발행한 전국 최초 사렙니다.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우리가 알고 있던 종이상품권보다 편의성과 확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통해 인천시민들과 소상공인을 이어줄 수 있는 매개체로서 역할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소 : 신 기자의 말을 들으면서도 진짜 큰 성공을 거둔 이유가 궁금해지는데. 앞서도 캐쉬백 제도를 도입했다, 주민들의 호흥을 이끌기 위해서 이런 김윤경 대변인의 말도 있었는데요. 어떤 이유에서 성공을 거뒀을까요?

▶ 신 : 네. 일단 가장 큰 성공여부는 6퍼센트의 캐시백입니다.

e-음카드를 쓰면 예를 들어, 10만원을 섰다고 가정할 때 6천원이 바로 캐시백으로 발생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커피나 점심 한 끼는 공짜로 드실 수 있다는 거죠.

▷ 소 : 그러면 e음카드는 도입 때부터 많은 인기가 있었나요?

▶ 신 : 아닙니다. 도입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또한 6퍼센트의 캐시백은 없었고요.

도입 초기를 보면, 소비자에겐 가맹점 상품을 3퍼센트에서 7퍼센트까지 할인을 해줬습니다. 이와 함께 연말정산 때는 30퍼센트의 소득공제를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상인들에게 항상 문제가 되어왔던 가맹점 수수료를 0.3퍼센트할인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 소 : 도입 초기는 여타 다른 지역의 화폐와 크게 차이는 없어보이네요. 종이상품권이 IC카드로 바뀌었다는 것 말고는요.

그런데 가맹점 상품을 3에서 7퍼센트까지 할인해 줬다고 했는데... 그럼 인천 전체의 상점에서 물건을 살 수 있었다는게 아닌가봐요?

▶ 신 : 네, 그렇습니다. 때문에 카드가 처음 출시될 당시만 하더라도 성공을 장담하는 이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당시 가맹점도 200개 정도 밖에 되질 않았습니다.

인천시도 가맹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만 했을뿐 가맹점 가입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지난해 7월 31일에 처음 도입된 뒤 일정기간의 시범사업기간을 두면서 여러 인센티브를 준비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요.

각종 바우처카드와 공공시설 회원증 등을 카드와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이나 공공시설 입장료와 사용료 등을 카드로 수납하는 것 또는 공공기관 주관 행사와 지역축제시 카드로 입장료를 수납하거나 할인혜택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다양한 시책들을 모색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김은경 대변인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2) " 일반 카드를 가입할 때도 되돌려 받는 혜택에 대해서 사용자들이 충분히 검토를 하고 가입을 하잖아요? 그런 점에 다른 일반카드와의 경쟁력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혜택을 고민한 끝에 캐시백 6퍼센트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인천e-음카드

▷ 소 : 결국 핵심은 6퍼센트의 캐시백인 것 같아요. 흥행몰이에 결정적 요인인 것 같은데 언제부터 본격화된거에요?

▶ 신 : 네 지난 2월 중순부터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도 당시에는 4~8퍼센트와 가맹점 할인 등을 포함해 최대 15퍼센트를 할인하는 방안으로 시작됐습니다.

이 후 4월부터 사용금액의 캐시백 6퍼센트가 시작되면서 시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됐습니다.

김광용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3) " 전체적으로는 정부가 4퍼센트 지원하는 것과 인천시가 2퍼센트를 지원하는 사업 구조입니다. 그런데 당초 예상보다 많은 발행이 이뤄지고 있어서 인천시비가 더 많이 들어가고 있는 그런 구조입니다."

또한 연초에 월평균 5천명 수준을 넘지 못했던 인천 e음 가입자가 4월 4만명을 시작으로 지난달 기준 약 87만명이 가입돼 있습니다.

이 중에는 인천 시민뿐 아니라 인천에 직장을 두고 인천으로 출. 퇴근하는 이들도 전체가입자 수의 약 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소 : 이게 매력적인거네요. 오히려 인천시는 역외소비를 걱정을 했는데 인천 시민이 아니라 인천에 직장을 두고 있는 다른 지역의 주민들이 인천에서 소비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잖아요.

▶ 신 : 네, 그렇습니다. 저도 인천시민은 아니지만 e음카드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출입처가 인천이다 보니 인천에서 많은 이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지역민이 아닌 분들도 e음카드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소 : 사용처는 어떻게 되나요? 지난해 시범사업기간과 올 초만 하더라도 앞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맹점이 많지 않았다고 했는데 어떻습니까?

▶ 신 : 맞습니다. 도입초기에는 사용처가 적었지만 지금은 인천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가맹점 중 본사가 인천이 아닌 기업의 직영점포, 유흥주점을 뺀 인천의 17만 5천개 업소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업소 숫자로는 인천 시내 전체 업소의 99.8퍼센트에서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소 : 캐시백 말고도 다른 혜택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게 있을까요?

▶ 신 : 먼저 직장인의 연말정산 혜택을 꼽을 수 있습니다. e음카드를 이용하면 현금과 동일하게 30퍼센트 소득공제가 되고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40퍼센트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업자도 인천e음 모바일 앱 QR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해 카드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 소 : 6퍼센트의 캐시백...가입자가 벌써 87만명이라고 하니 상당하네요. 시민들 반응 어떻습니까?

▶ 신 : 네 말 그대로 6퍼센트의 캐시백 열풍은 엄청 났습니다. 할인을 해준다는 것보다 e음카드는 현금을 쓰면 쓴만큼의 캐시백이 바로 생성되는 구조입니다.

이에 따라 쇼핑을 하든 밥을 사먹든 e음카드로 결제하면 바로 쓸 수 있는 현금포인트가 카드에 적립이 되고 이를 바로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시민들 목소리 들어보시죠.
(인터뷰4) "쓰면 6퍼센트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입해서 써보니까 한 10만원을 쓰면 점심한 끼정도는 해결할 수 있더라고요. 쏠쏠하더라고요 " “포인트 쌓이는게 바로바로 어플리케이션에서 보이더라고요. 거기에다가 쌓인 것을 바로 쓸 수 있는게 가장 장점인거 같아요.” “가장 좋은 점은 캐시백이죠. 저는 연수구에서 연수이음카드를 쓰는데요. 연수구는 캐시백을 10퍼센트 주거든요.”

▷ 소 : 그러면 쉽게 말해서 천만원을 e음카드로 쓰면 60만원이 바로 카드로 입금되는 건가요?

▶ 신 : 때문에 캐시백 도입 초기에는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목돈을 많이 쓰면 캐시백도 많아 지급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때문에 많이 쓰면 많이 쓸수록 더 많은 캐시백 혜택을 얻는 이른바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게다가 고가품 구입이나 유흥비로 지출하는 것까지 캐시백을 지급해야하는 것에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도 지난 8월부터 1인당 월 100만원 상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김상섭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5) "캐시백이 지급되는 1인당 월사용 상한액을 100만 원으로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통계를 분석한 결과, 월 200만 원 이상 결제자는 전체의 1%인데 이들 1%의 결제액은 전체의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제액의 12%라고 하는 것은 캐시백 역시 (월 200만원 이상 결제자) 그 들에게 환급된다는 얘깁니다."

또한 차량구입 및 대형 가전제품 유통점 등 사용 제한 업종을 확대했습니다.

▷ 소 : 다시 말하면 사업 초기에 발견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보완했다는 이야기잖아요.시민들 입장에서도 e음카드의 단점이 지적됐다면서요?

▶ 신 : 기본적으로 캐시백 도입 이 후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아무래도 인천시가 앞장서 캐시백을 도입해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다보니 인천지역 군.구들도 지역 e음카드를 내놓았습니다.

캐시백 비율도 많게는 10퍼센트까지 돌려주는 곳도 있고요. 이렇다보니 인천시민들이나 소비자 입장에선 지역차별이란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또한 인천시에서 발행한 e음카드와 현재 지역 e음카드를 운행 중인 연수구.서구.미추홀구 등 3곳의 카드까지 합치면 4장의 카드를 혜택 때문에 발급받고 들고 다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6) "친구들을 보니까 10프로까지 (캐시백이)쌓이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그런거 보면서 이 친구는 천원이 쌓이는데 나는 600원이 쌓이니까 좀 당황스럽더라고요.“ ”지금 제가 이음카드를 세 개나 갖고 있거든요. 혹시 몰라 세 개다 챙기다보니까 지갑이 두꺼워져서 상당히 불편하더라고요. 캐시백 때문에 그런거 같은데 그냥 하나의 카드로 만들면 안될까요?“

때문에 인천시는 지역내 군.구와 개선방안을 협의 중에 있습니다.

김상섭 일자리경제본부장입니다.
(인터뷰7) "무엇보다도 인천e음 전자상품권에서 캐시백은 그 본질이 아니며 플랫폼 활용이 중요한 점을 감안하여 각 군․구에서 캐시백 이외의 특색 있고 차별성 있는 인센티브를 개발할 수 있도록 시와 군․구가 함께 협업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소 : 그럼에도 인천시의 e음카드가 활성화되면서 타지역에서 벤치마킹을 하러온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요?

▶ 신 : 네. 현재 인천시의 e음카드 시스템을 도입한 곳만 벌써 경기도 내 수원과 부천, 용인 등 28개 지자체와 경남 양산시, 대전 대덕구, 부산 동구 등 현재까지 31곳이나 됩니다.

▷ 소 : e음카드의 가장 매력은 쓴 금액의 6퍼센트를 돌려주는 게 쉽지 않아 보이는 건 사실인데요. 벌써 들어간 캐시백에 들어간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그렇지 않나요?

▶ 신 : 네, 그렇습니다. 인천시의 인천이음 전자상품권 추정 실적에 따르면 9월까지 가입자 수가 85만명을 넘어 12월이 되면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결제금액 역시 지난달 기준 약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벌써 캐시백으로 소요된 예산만 600억원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시민들의 입장에선 현재 유지되고 있는 좋은 혜택이 내년에도 지속되어야 한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박남춘 인천시장 역시 할 수만 있다면 캐시백을 유지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은경 인천시 대변인입니다.
(인터뷰8) "인천시는 시민들의 반응과 호응이 너무 좋아서 일단 캐시백은 종전대로 6퍼센트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한편에서는 소상공인에게도 카드 수수료를 인하 등을 검토해서 소상공인의 호응도 유도하면서 현행 제도를 유지해나갈 생각입니다.“

▷ 소 : 박남춘 시장의 의지는 알겠지만 내년에도 운영될 지에 대해선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앞서 말한 것처럼 정부가 4퍼센트 인천시가 2퍼센트를 부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 신 : 때문에 인천시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돌아갈 혜택인 만큼 당위성을 잘 설명해 내년에도 캐시백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김광용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입니다.
(인터뷰9) "내년도에 중앙정부에서의 예산 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성과평가결과, 또 우리 시가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또 군.구에서는 어떤 구조로 갈 것인지...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이 사업의 성과가 구체적인 평가 이전에 봤을 땐 좋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지속할 수 있는 방향을 지금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소 : 네, 잘 알겠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을 들어봐도 인천e음카드의 6퍼센트 캐시백은 확실히 매력적인 것으로 느껴지는데요. 내년에도 정부예산에 잘 반영돼 지금과 같이 인천e음카드의 서비스가 계속 유지되길 기대해 봅니다. 신종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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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