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백학면 ASF 발병농가와 8킬로미터 떨어져
농가들, 할 수 있는 건 외부단절과 소독이 전부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했던 파주의 또다른 2개 농장에서 오늘 오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밤 늦게 확진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시 50분쯤 파평면 덕천리에 있는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에 앞서 7시 반쯤에도 적성면 장현리 양돈농가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파평면 양돈농가에서 기르던 돼지 4천 200 여 마리 중에서 한 마리가 폐사했고, 적성면 양돈농가에서 기르던 돼지 2천 700 여 마리 중에서도 1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두 곳은 지난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난 연천군 백학면과는 8킬로미터 범위 안에 있습니다.
의심신고가 접수되자 방역당국이 방역담당관을 급파했고, 현장에서는 초동방역이 이뤄졌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 18일 확진 판정된 연천군 백학면 양돈농가와 10킬로미터 이내의 지역으로 이미 돼지의 반출이 금지돼 있습니다.
방역대 안에 소독차량이 고정배치돼 있기도 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만큼 확진 여부는 오늘 밤 늦게 판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가들의 근심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두 군데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걸렸다고 하면 더 심각한거지요. 외부 출입을 자제해서 외부에서 바이러스를 묻혀들어오지 않게 하는 게 저희가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한편 오늘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명이 될 경우, 방역당국은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긴급 살처분 등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입니다.
KFM 경기방송 문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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