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서 '제11회 한 중 일 문화장관 회의' 개최

  • 입력 : 2019-08-30 16:53
  • 수정 : 2019-08-30 17:24
한일 외교갈등에도 문화 교류협력은 지속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과 중국 뤄수강 문화여유부장(오른쪽), 일본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상

[앵커] 한일간 외교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 문화장관들이 오늘 인천 송도에서 만났습니다.

한.중.일 문화장관들은 오늘 열린 제11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에서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며 문화분야 교류협력을 발전해 나가자는 뜻을 '인천선언문'에 담았습니다.

신종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뤄수강 중국 문화여유부장, 시바야마 마사히코 일본 문부과학상은 오늘 제11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3국의 문화장관은 지난 10년간의 회의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10년을 위한 문화교류협력 비전을 논의했습니다.

먼저 지난 10년을 상호존중과 호혜의 원칙하에 문화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 구축에 기여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의 10년에 대해선 새로운 문화협력으로 미래세대인 청소년 간 교류방안을 꼽았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문화 협력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3국이 연이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공동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민간 예술기관 간의 교류 협력도 장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3국 장관은 3국의 문화산업 콘첸츠포럼을 지원하고 상호 저작권 보호를 위한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문화장관들은 오늘 합의 내용을 담은 인천선언문에 모두 서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는 한일 외교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열려 관심이 높았습니다.

한일 문화장관은 문화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하고 양국간 문화협력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신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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