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담배공장 부지 활용 놓고 수원ㆍ청주 다른 모습

  • 입력 : 2019-08-23 15:25
  • 수정 : 2019-08-23 17:13
수원 정자동 부지는 아파트ㆍ오피스텔ㆍ상업시설 등 입지
시민 공간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하는 청주 내덕동 부지

[앵커] 도시 변두리에 위치하다 도심 성장으로 노른자 땅으로 변한 옛 담배공장 부지들이 새로운 시설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수원 정자동 부지는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등으로, 청주 내덕동 부지는 공예클러스터 등 시민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두 도시의 도시재생 모습입니다.

보도에 이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때 국가 기간산업이었던 옛 담배공장들이 민영화와 기계화 등으로 문을 닫고 도시재생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수원 대유평 도시계획시설사업 위치도

수원 담배공장(연초제조창)은 지난 1971년 정자동 111번지 일원 약 27만㎡ 부지에 설립해 운영하다 2003년 5월 한국담배인삼공사 민영화와 함께 폐쇄됐습니다.

광복 직후인 1946년 국내최대 담배공장으로 출발한 청주 담배공장은 내덕동 201-1번지 일원 약 14만㎡ 부지에서 담배를 생산하다 기계화 등에 따라 2004년 1월 문을 닫았습니다.

이에 수원에서는 2005년 1월 정자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만들자며 시민단체가 창립됐고, 수원시도 활용방안을 놓고 KT&G와 다각적인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고, 10년 넘게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한 끝에 2016년 3월 ‘대유평 도시계획시설사업’이 제안돼 추진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 3,020세대와 오피스텔 1,018세대, 상업시설, 공원 등이 들어섭니다.

이와 반면, 청주에서는 내덕동 공장을 시민 공간인 ‘문화제조창C’로 재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1999년 6월 담배원료공장이 폐쇄되자, 원료창고와 동부창고를 매입하고 2002년 3월 첨단문화산업단지 지정을 받았습니다.

담배공장은 2004년 1월 문을 닫자, 2010년 12월 350억원에 사들였습니다.

이어 2014년 4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받아 5년여의 사업 추진 끝에 지난달 준공했습니다.

일부는 국립현대미술관(청주관)으로 리모델링해 지난해 말부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청주는 옛 담배공장을 시대적 흐름에 맞춘 새로운 문화거점으로 원도심의 도시재생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반면, 수원은 개발 논리 속에 빠져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이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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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