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계동 장다리길, 주차공간 새부지 잡으면 100억. 한층만 더 파면 55억

  • 입력 : 2019-07-17 19:06
  • 수정 : 2019-07-18 18:34
∎ 구도심 팔달구 인계동 장다리길 활성화 위해 60억원 투입
∎ 마을개선사업 이후에 주차장 면수가 최소한 20~25%는 줄어들 것.
∎ 이전될 인계동 주민센터 지하주차장을 확충해 주차문제 해결해야.

kfm999 mhz 경기방송 유쾌한 시사

■방송일시: 2019년 7월 17일(수)
■방송시간: 3부 저녁 7: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한원찬 수원시의원 by 김혜진 아나운서

▷ 소영선 프로듀서(이하 ‘소’) : 수원시가 대표적인 낙후 도심지역인 팔달구 인계동 장다리로 지역을 국비와 시비 60억원을 투입해서 마을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바로 인계동 장다리길 개선사업인데,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구도심지역들을 살펴보면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 이 있죠? 바로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인계동 역시 이러한 문제들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고 하는데요, 장다리길 개선사업으로 인해서 기존 도로가 절반으로 축소되면서 사람들이 다닐 길은 더 좋아지겠지만, 주차문제는 더 심각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원시의회가 공공 부지를 활용해서 주차공간을 좀 더 늘려야 한다고 나섰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취재해 온 김혜진아나운서와 함께 자세한 수원소식 살펴봅니다. 안녕하세요~

▶ 김혜진 아나운서(이하 ‘김’) : 네 안녕하세요 김혜진입니다.

▷ 소 : 네 먼저 인계동 장다리길 주변이 기존에 맛 집이나 이런 상권이 밀집된 곳 아닌가요?

▶ 김 : 네 장다리마을 사업지역이 1번 국도에서 빠져서 인계초등학교 앞길을 지나 반달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이 800m길이의 도로인데요, 이 주변에는 수원의 대표적인 갈빗집들을 비롯해 개교한지 45년이 넘은 수원공업고등학교가 있는 수원의 오랜 된 도심지역입니다. 과거에는 상권이 잘 이뤄져 있던 그런 곳인데 지금 현재는 오래되고 낙후된 마을에 속해 있었습니다. 이런 곳을 활기 넘치는 곳으로 바꿔서 상권을 다시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수원시와 마을상인회가 국토부에 공모를 신청해서 사업지역으로 선정되면서 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16년부터 사업이 시작됐고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4년간 진행되는 대대적인 마을환경개선사업 입니다. 이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수원시의회 한원찬 의원을 만나서 사업 내용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컷1 – 한원찬 수원시의원
(구도심 상가를 어떻게 하면 활성화할 것인가를 목표로 삼아서 이게 공모사업을 해서 국비와 시비가 같이 들어가는 사업이거든요? 여태까지는 보면 전통시장 지원에 관한 것들은 전국적으로 많이 하고 있지만 동네골목이나 이런 상권에 대해서는 그다지 정치권에서 관심이 없었어요...국회도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진데, 그러다보니까 개별 한 사람 한 사람 목소리를 못 내고 그 애로사항들을 전달을 못했는데 상인회 협의체를 만들어서 조건을 우리가 만든 거죠...개선을 하면 상가의 활성화, 상업이 활성화 되겠죠? 지역경제 굉장히 어렵다보니까. 또 아름다운 길을 조성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나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길을 만드는 것을 꾸미는 건데...)

▷ 소 : 2020년 완공은 목표로 상업도 활성화시키고, 지역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게 되는 건가요?

▶ 김 : 우선 길이800m에 해당하는 장다리길에 다이어트가 이뤄집니다. 장다리길 주변 상가는 단독주택들이 밀집되어 있는데요, 왕복4차로로 이뤄진 이 길가에는 주변 상가 이용객들의 노상주차장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노상주차장이 없어지고 도로를 2차로로 축소하는 대신, 사람과 자전거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주변 건물의 간판을 정비하고, 마을의 스토리텔링을 반영해 벽면 조형물도 설치됩니다. 또 마을 주민과 함께 주민대학과 워크숍 등을 열어서 마을축제를 발굴하고, 아름답고 안전한 마을 만들기 캠페인도 벌이는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새로운 특화공간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계획입니다.

▷ 소 : 아름다운 거리를 만든다는 계획은 좋습니다만, 4차로 도로를 2차로로 줄인다고 했는데요, 이렇게 도로가 좁아지면 차량 통행이나 주차장으로 활용했던 이런 면적들까지 줄어들게 되는 거 아닌가요?

▶ 김 : 그렇습니다. 장다리길 주변은 지금도 주차난이 심했던 지역이라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는데요, 개선사업 이후에 줄어들 주차장 부지 때문에 오히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나 인근 주민들이 더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습니다. 수원시 장다리길 주민협의체 이용택 위원장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컷2– 이용택 장다리길 주민협의체 위원장
(현재도 우리 장다리길에는 주차공간이 많이 모자랍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경관사업을 하면서 주차공간을 댓수를 줄이거든요? 찾아오는 주민들이 경관이 잘 된 그런 거리를 느껴야하는데 주차공간이 좁아져갖고 혹시나 주차 댈 곳이 없어갖고 걱정입니다. 주민들은 관에 주민 자치센터 동사무소가 앞으로 오면 거기서 주차공간을 좀 해주고 주차 빌딩이라도 하나 세워 달라...그러한 요군데 과연 시에서 해줄지 모르겠습니다)

▷ 소 : 뭐 지금 수원시 뿐만아니라 다른 지역도 이런 주차 시설 부족 문제로 복합청사라든가, 공공부지에 주민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인계동 주변에도 이런 시설들을 좀 활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여건이 좀 되나요?

▶ 김 : 현재 인계동 행정복지센터가 팔달 제10구역 주택재개발 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시설규모도 협소하고 기존의 청사 이전이 불가피해서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제16호 어린이공원, 인계 반달공원이 되겠습니다. 이곳으로 이전을 하게 되는데요, 인계반달공원은 장다리길 일원에 위치해 있어서 이 이전부지에 지하 1층을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습니다. 하지만, 1개 층 만으로는 현저히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며 1개 층을 더 확보해서 미리 교통량이라든가 주차 확보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원찬 의원입니다.

컷3– 한원찬 수원시의원
(현재 있는 주차 면수가 최소한 20~25%는 줄어들 것...과거에는 주차장법이 적용이 안되어서 주차장 확보를 못한 건물도 상당히 많고...그게 그렇다 보니까 대안 책을 좀 찾고자 해서...인계동주민센터가 재개발 지역 내에 있다가 이전을 하게 됐어요, 반달공원으로...그러다보니까 그쪽에 가면서 지하1층을 103면 정도가 나오는데 한 층 더 내려가서 만들면 130면을 더 확보할 수 있어요...따로 뭐 주차장을 확보할 때는 주차 한 면당 1억 정도 이상이 예산이 또 소요돼요...굉장히 많이 들어가겠죠? 근데 지금 현재 있는 이전 부지에다가 한 층을 더 내려가게 되면 거의 공사비용이 절반정도도 안 들어가요...그런 예산의 절감과, 행정은 미래를 봐가면서 설계를 했으면 좋겠다...)

▷ 소 : 103면 정도로는 이곳의 주차 수요를 다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인 거군요?

▶ 김 : 네 주민센터 공공부지는 30년 이상을 바라보고 계획해서 지어야 합니다. 이전될 행정복지센터 안에는 행정시설 뿐 아니라 주민들의 여가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다목적시설들과 보육시설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런 시설을 이용하는 이용자들도 주차를 이용할뿐더러 주변 상업시설을 이용하는 분들도 함께 이용하는 공영주차장이 되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보면 재개발 이후 인구증가나, 교통증가, 민원인 증가 등의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면 지하 1개 층을 더 확충해서 주차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인거죠. 계속해서 한원찬 의원입니다.

컷4– 한원찬 수원시의원
(제일 중요한 것을 상인들이 하나같이 목소리가 똑같아요...요즘은 모임을 해도 혼자 완도 다 차를 갖고 온다는 거죠...거의 이동을 차량으로 많이 해요 그러니까 주차장확보가 안 된다 하면 상업이 굉장히 힘든 거죠...그러다보니 주차장 확보하고 상업하고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제발 좀 확보 많이 해달라고..단기사업이 아니고 중장기적으로 봐야한다 짧게는 30년 길게는 50년이에요, 앞으로 관공서 하나 지어서 뭐 20년 있다가 부수고 이렇게 못해요...예산 낭비니까...)

▶ 김 : 한원찬 의원은 또 주차장 관리에 있어서도 200대 이상이 돼야 예산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계속해서 들어보시죠.

컷5– 한원찬 수원시의원
(또 하나는 주차장을 관리하려면 인력이 필요한데 100면하고 200면하고 차이점이 뭐냐...200면으로 했을땐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어...그럼 30년 동안은 계속 거기서 나오는 요금으로 인건비를 줄 수 있는데 103면을 했을 때는 인건비까지도 예산을 확보 계속 들어가는 돈이잖아요, 그러니까 어느 쪽이 정말 효율적인가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빨리 하는것 보다 천천히 하면서 제대로 하자...)

▷ 소 : 이렇게 되면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한 층을 더 파서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이게 지금 어려운건가요?

▶ 김 : 아무리 장점이 많더라도, 사업이 진행되려면 예산을 따져봐야 하잖아요? 이미 책정된 예산에 주차장 한 층을 더 만들려면 집행부에서 예산을 더 들여야 하기때문에 지금 검토중인 사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주차장 부지를 미리확보하지 않고 추후에 다 건물이 지어진 후에 주차난이 심각해져서 다시 주차장을 다른 곳에 짓게 된다고 하면 지금 들어갈 예산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장다리길 개선사업과 함께 진행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컷6– 한원찬 수원시의원
(늘 집행부에서 하는 얘기는 예산이 없다고 하는데 사실 주민들이 꼭 필요한 예상들을 확보를 해서 애야...보통 주차장 한 칸 더 내려가는데 50~55억 정도 확보하면 될 것...요즘 잘 아시다시피 각 지자체에서 예산이 없다고 하는데 행사성 예산들을 좀 줄이면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어느 쪽으로 순위를 먼저 잡아주느냐가 차이점인데 집행부에서도 고민을 해줘야...지금 주민들도 동의를 하고 필요하면 서명까지 한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소 : 예산을 책정 하는 것은 집행부의 일이지만 주민들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수원시의회에서 앞으로 대변인의 역할을 잘 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장다리길 개선사업으로 인한 주변 상인들과 기대가 큰 만큼 미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은 해결하고 가는 것이 맞겠죠?

▶ 김 : 그렇습니다. 주민들의 바람을 끝으로 들어 봤습니다.

컷7– 이용택 장다리길 주민협의체 위원장
(우리가 현재도 주민센터가 들어오는 지역이 공원지역이라 그걸 많이 활용하는데, 공원지역에 주민센터가 들어와서 오히려 주차공간이 적어지면 안 오느니만 못하거든요...오시는 건 좋은데, 오시려면 주차공간을 많이 확보를 해서 동사무소 오시는 분들도 주차를 넉넉히 쓰고, 한편으론 주변 상업하시는 분들이나 주거하시는 분들이 주차공간 넉넉히 썼으면...)

▷ 소 : 지금까지 김혜진 아나운서와 함께 수원소식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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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