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 안성서 '과수화상병' 확진 긴장감

  • 입력 : 2019-07-08 14:27
  • 수정 : 2019-07-08 14:30
농업기술원, 피해 상황 파악중 "매몰과 폐원 검토중"

▲ 과수의 구제역으로 불리는 화상병이 경기지역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KFM 경기방송 = 오인환 기자] 충북을 강타하고 있는 '과수화상병'이 안성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오늘(8일) 지난 2일 안성의 한 과수농가에서 접수된 의심신고에 대해 화상병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

안성시 농업기술센터 등은 해당 과수 농가에 대한 매몰 조치와 함께 폐원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농가 인근에는 약 20개 농가가 과수농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일 이후 추가 의심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련 전문가는 "화상병의 경우 고온에 약해 소강상태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주가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는 충북을 중심으로 화상병이 확산되면서 130여곳, 약 100ha 달하는 피해를 입은 상태입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은 세균에 의해 전파되는 '세균성 병해'의 일종으로 잎이나 가지 등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변해 말라죽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수화상병은 다른 식물 병해와 달리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불가능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관련 치료법이나 예방법이 현재까지 없는 상황입니다.

발생시에는 과수원의 과수를 매몰하고 3년 동안 과수 재배를 제한하며 폐원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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