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M스페셜] 초등학교 생존수영 <‘생존수영’ 이대로 괜찮나?>

  • 입력 : 2019-07-04 19:03
  • 수정 : 2019-07-05 08:55
∎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안전교육강화 차원에서 생존수영 학습 도입
∎ 생존수영 학습 대상 확대. 2019년 2~6학년까지, 2020년부터 전 학년으로
∎ 수업시간은 한 학생당 생존수영 4시간, 기초영법 6시간으로 부족
∎ 수영장있는 초등학교 단 한곳도 없어

■방송일시: 2019년 7월 4일(목)
■방송시간: 3부 저녁 7: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임덕철 기자

▷ 소영선 프로듀서 (이하‘소’) :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가족단위로 강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휴가를 떠나 물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급류에 휩쓸리거나 수영 미숙으로 해마다 익사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는 사건들이 발생하죠. 최근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침몰사고도 있었잖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생존수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임덕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임덕철 기자?

▶ 임덕철 기자(이하‘임’) : 네, 안녕하세요?

▷ 소 : 생존수영, 들어보긴 했는데 보충 설명 좀 해주시죠.

▶ 임 : 네, 생존수영이란 말 그대로 물에서 생존하는 영법입니다. 수영을 배우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물에 빠지면 크게 당황해 허우적거리겠죠. 하지만 정식으로 수영을 배우지 않은 사람도 <생존수영>을 배워두면 위급상황에서 안전하게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 소 : 네, 생존수영은 어떤 자세를 배웁니까?

▶ 임 : 네, 생존수영은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엎드려 떠 있기, 누워 떠 있기 자세는 자기구조법이고요. 페트병이나, 과자봉지 등 생활용품을 활용한 기본구조법이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 몸의 부력으로 차분히 엎드리거나 누워서 물 밖으로 탈출하는 영법을 말합니다.

▷ 소 : 네 그렇군요. 요즘 초등학생들이 생존수영을 배우고 있다고 하죠. 생존수영을 가르치게 된 계기가 뭔가요?

▶ 임 : 네 그렇습니다. 5년전이죠? 2014년 교육부가 처음으로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존수영을 가르쳤습니다. 그해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세월호 침몰사고 기억하시죠?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잖습니까? 이 사고를 계기로 ‘안전교육 강화’차원에서 생존수영 학습이 전격 도입된 겁니다.

▷ 소 : 네, 그런데 올해부터 교육 대상이 확대되었다면서요. 어떻게 바뀐겁니까?

▶ 임 : 교육부가 첫 해에는 초등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했는데, 작년에는 초등 3학년부터 6학년까지, 또 올해부턴 2학년부터 6학년까지 확대했습니다. 현재는 1학년생만 빠졌는데 내년부터는 전 학년으로 확대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권고사항으로 지역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 소 : 경기도교육청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요?

▶ 임 :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초등3학년생 17만명 전원을 생존수영 수업을 하고 있고요. 4학년생 17만명도 현재 28퍼센트 가량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체육교과 과목에 <안전분야>로 생존수영을 정규수업에 포함시켰습니다. 예산은 교육부에서 58억원을 교부받아 도내 31개 시·군에서 50퍼센트의 지원금을 보태는 매칭사업입니다. 강습은 도내 198곳 수영장에서 실시하는데 학생 1인당 강습비는 평균 10만원 정돕니다. 또 도내 유치원 8곳에서도 생존수영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과 이선범 장학사의 말입니다.

컷1) 경기도교육청 이선범 장학사
“지금 점차 확대는 저희가 이렇게 권장을 하고 하고있지만 지역별로 수영장에 한계가 있잖아요 뭐 어느 지역은 도심지는 뭐 원활하게 돌아가서 이제 환경 확대가 가능한데 수영장이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향후 계획은 이제 6학년까지 계획은 있지만 지금 점차 하고 있는 과정 이고요. 뭐 3학년은 일단 100% 의무적으로 하고 있고 이제 4학년이지만 28% 정도하고 올 해 하고 있고 향후 계속 늘릴 예정입니다.”

▷ 소 : 그렇군요. 학생당 교육시간과 프로그램이 궁금합니다.

▶ 임 : 네, 수업시간은 한 학생당 10시간인데, 이중 생존수영은 4시간, 나머지 6시간은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등 기초영법을 가르칩니다. 그런데 학생 개인당 차이가 있기 때문에 물을 두려워하는 학생들의 적응 시간도 필요하고요. 그렇다보니 일선 현장에서는 수영을 익히기엔 10시간으로는 좀 부족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 소 : 그런데 우리나라 실정으로 수영장시설이 그리 넉넉치는 않잖아요. 각 지자체별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은 충분한가요?

▶ 임 : 네, 바로 그게 문젭니다. 현재 도내서 이용하는 수영장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198곳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초등학교는 단 한곳도 수영장이 없고요. 도내 지자체가 소유한 체육관이나 복합문화센터에 설치된 수영장을 이용하는데요.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어서 경기도교육청 이선범 장학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컷2) 경기도교육청 이선범 장학사
“지금 이제 수영 교육에 처음 걸림돌이 뭐냐 면 스포츠센터에 애들 학원 수영장들 많이 있잖아요. 그런데는 협조가 오히려 잘되요. 그런데 오히려 공공 수영장이 조금 협조가 좀 미비한 형태예요. 보면 이제 공공수영장이 더 교육청과 지자체에서 예산을 같이 대응 하는 거라 적극적으로 해 주실 것 같은데 오히려 공공수영장은 기존에 이제 프로그램들이 있잖아요. 일반인들. 그런 것들 때문에 민원이라 던지 이런 소지가 있어서 그런지 사실 협조가 오히려 조금 미비해요 그래가지고 지금 지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죠. 적극적으로 하는 뭐 시흥시 같은 경우에는 공공수영장을 아이들 생존수영하는 그러니까. 오전 시간에는 일체 일반 회원들을 받지 않고 초등학생 학생들의 생존 수영을 가장 우선적으로 대응을 하셔 가지고 시장님이 그렇게 운영을 해주시는 시는 아주 잘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 소 : 네, 장학사님 말 들어보니 정부 풀어야 할 대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임 : 그렇습니다. 교육 대상을 확대한다 해도 당장 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기도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앞으로 복합공공청사 건립시 생존수영을 할 수 있는 수영장건립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고, 이를 위해 작년에 일본에서 초등학생 생존수영 수업 관련 현황을 벤치마킹했다고 합니다.

▷ 소 : 일선 수영장에서 강사들의 목소리를 들어 봤다면서요?

▶ 임 : 네, 생존수영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수영강사들을 만나봤습니다. 강사들은 대체적으로 생존수영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데 입을 모았습니다. 결국 정부 예산이 부족해 학생들이 충분한 수업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경기도 엘리트체육선수출신 이은숙 수영강사의 말입니다.

컷3) 경기도 엘리트체육선수출신 이은숙 수영강사
“여행같은 걸 다니면서 스파 월드를 막 접하고 막 수영을 배운 아이들은 그 수업이 굉장히 쉬워요. 근데 같은 3학년 3학년이지만 어릴 때부터 수영을 접하지 않고 쭉- 커오면서 3학년이 딱 됐을 때 그런 아이들이 물속에 딱 들어오잖아요. 뭐 물론 3학년이 될 때까지 목욕탕 한번 안 가보진 않았을 거에요. 그러면서도 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직접적으로 봤으니까요. 딱 봤을 때 그게 굉장히 많지는 않아요. 뭐 확률적으로 따진 다면은 뭐 10명중에 1명 두 명 그런 아이들도 나중에 적응을 하면 교육 이라는걸 계속 하게 되면은 아이들이 적응을 하기 때문에 습득을 하잖아요.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짧다 이거죠. 더 나아가서 이제 4학년때부터 추가적으로 재교육 차 교육을 하겠다 라고 하시는데 그럴 것 같으면 처음부터 5차교육을 도입하셨어야지 처음에 이거를 하셨을 때 10차교육을 도입을 하시면 안되는거였잖아요.”

▷ 소 : 현재 주어진 10시간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군요.

▶ 임 : 네, 그렇습니다. 그렇다보니 서울 등 일부지역에서는 사설강습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수영강사의 인력 부족 문제도 나옵니다. 현재 교육부는 수상구조사나 해양구조사 자격증 소지자를 강사로 채용하라는 지침을 내렸을 뿐 현황은 파악되지 않습니다. 또 학생들의 수영실력 레벨인증제 도입 등 다양한 보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키즈수영장 김영민 대표의 말입니다.

컷4) 민간 어린이 수영장 대표
“지금 이것만으로도 일단은 나와있는 시차제에 관련된 주어진 수업을 하는데 얼마나 이걸 갖고 수업의 질을 높여서 하느냐의 차이인데 아이들이 충분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저희가 부족한 게 있으면 선생님들한테도 따로 더 교육을 시키고 하기 때문에 일단은 여기 교육과정에 나와 있는대로 해야 하기 때문에 이게 뭐 여기에서 벗어나게 수업을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요. 왜냐면 교육청에서 내려오는 거기 때문에 교육과정에 대한 수업을 하면서 수업의 질 차이 인 것 같아요. 초등학교 맞춤 체력 인증제라 그래 가지고 1학년 때는 어디까지 2학년때는 어디까지 3학년때는 어디까지 4,5,6학년 때는 어디까지 요런 그런 것들이 있는데 이제 수영도 전체적으로 그렇게 자리를 잡도록 뭐 위에서 이런걸 연구하시는 분들께서 그런 거를 준비하고 있다라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 소 : 들어보니, 예산, 시설부족 등 보완할 부분이 참 많습니다. 외국의 사례를 어떻습니까?

▶ 임 : 네, 우선 우리나라와 비슷한 섬나라 일본의 사례를 알아봤습니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초등학생들이 생존수영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생존수업을 하게 된 이유는 세월호사건 때문이지만 그런데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1952년 5월 아이치현 초등학생과 고치현 중학생을 태운 시운마루호와 화물선 제3우코마루호가 안개가 낀 세토내해에서 충돌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일본은 이 사고를 계기로 1955년부터 초등학교에 수영장을 설치하고 생존수영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또 영국, 프랑스도 5분에서 10분동안 물 위에 떠 있는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일본 오사카 출신 유이하루카 씨의 말을 들어 보시죠.

컷5) 일본 오사카 출신 유이하루카
“1952년에 수난사건이 생겨서 그 후에 1955까지 수영장 그리고 수영수업까지 마련됐어요. 체육시간에 수영해요. 여름에는 보통 초등학교 때부터 다 그리고 잘하는 친구 못하는 친구 있으니까 선생님이 나눠서 가르치셨어요. 그 친구가 얼마나 잘하는지를 보는 거니까 다른 친구랑 비교해서 점수 주는 거는 없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이 친구가 얼마나 잘했나 수영 못한다고 더 수영하라고 잘하라고 시키는 수업이 아니고 일단은 물에 두려움이 있는 친구도 있어요. 사실 저는 없었는데 그런 친구는 먼저 얼굴에 물을 묻혀도 무섭지 않는 연습부터 시작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그렇지 않으면 다 똑같이 교육시키면 무서운 친구는 계속 물이 두렵잖아요. 그러니까 잘하는 친구는 알아서 뭐 왔다 갔다 하라고 선생님이 교육 시키고 못하는 친구한테는 약간 충분이 케어 하는 수업이었던 거 같아요.”

▷ 소 : 일본은 50여년전에 생존수업을 시작했다는 얘기네요. 학교마다 수영장도 있고, 수업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 임 : 네, 일본은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가지 모두 평균 25m레인 여섯코스 수영장이 모두 딸려 있고, 체육시간에 기본으로 수영수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일본은 지진에 의한 쓰나미와 물난리 등 긴급 수난상황에 대비해 옷을 입고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로 비닐봉지, 페트병 등을 들고 물에 들어가 오래 떠 있는 방법으로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 소 : 네, 그렇군요. 우리나라도 국토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계곡과 저수지가 많아서 일본의 사례를 적극 반영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수영시설 인프라 확충과 강사 양성이 가장 시급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끝으로 결론을 정리해 주신다면?

▶ 임 : 네, 우선 시급한 문제는 일선 현장에서 지적되는 수영강습 시간 확대조치가 필요합니다. 두번째로는 신설학교에는 무조건 수영장을 설치해야 합니다. 또 요즘 학생수가 감소해 빈교실 많습니다. 빈교실을 활용해 수영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소 : 오늘은 위급상황에서 대응하는 초등학생 생존수영 수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 순서 여기까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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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