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성남시, 용인시 각 지자체만의 특별한 여름철 나기

  • 입력 : 2019-06-27 18:57
  • 수정 : 2019-06-28 08:26
∎ 수원시,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통해서 자연친화적인 그린커튼 설치 중
∎ 성남시, 열대야 속의 취약계층을 위해 찜질방을 24시간 무더위 쉼터로 지정
∎ 용인시, 버스정류장 대형 얼음 설치, 실제 버스정류장의 기온 내려가는 효과

■방송일시: 2019년 6월 27일(목)
■방송시간: 3부 저녁 7:3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장주영PD

밤새 경기도 전역에 폭우…도로 침수에 인명피해까지 / 연합뉴스TV 2017.7.9.
호우특보가 발령됐던 경기 지역에서는 밤새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낙뇌로 60대 여성이 숨졌고, 도로 침수와 절개지, 산사태도 있었습니다.

다리 기울고 철로 끊기고...폭염 피해 잇따라 / YTN 2018.7.30.
네 오늘도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더위 속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멀쩡하던 다리가 기울고, 금이 가는가 하면, 철로 이음매가 끊어지면서 KTX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 소영선 프로듀서(이하 ‘소’) : 해마다 찾아오는 폭우, 폭염, 풍수해 이른바 여름 재난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기상청은 7월 초부터 본격적인 장마철 시작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휴가로 들뜨는 여름이지만 그만큼 재난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오늘 KFM스페셜에서는 여름철 대표 재난인 폭우, 폭염, 풍수해에 대비 경기도의 준비상황 그리고 경기도내 주요 도시인 수원, 성남, 용인의 대비상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장주영 피디 안녕하세요.

▶ 장 : 네 안녕하세요. 장주영 피딥니다.

▷ 소 : 네 이제 다음주면 장마철이라고 하는데 이번 장마 예상에 대해서 기상청이 발표한게 있나요?

▶ 장 :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마는 늦게 시작되지만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떨어지는 국지성 호우를 동반할 가능성이 커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북쪽에서 밀려온 상층 찬공기가 대기 불안정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올해 6월 10일 세종 전의면에 1시간에 47mm 6월6일 거제 남부면에 45.5mm 6월 15일에 영월 영월읍에 44.4mm의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여름 장마철도 그렇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전망은 경기도청 변영섭 과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1] 기상청에 따르면, 금년도 여름철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며, 기온의 변동성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장마는 예년에 비하여 1주일 정도 늦은 7월초에 시작 하여 7월말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7월 강수량은 30년 평균 강수량인 394mm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5년간 시간당 50mm이상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빈도가 급격히 증가(′14년 3회 → ′18년 15회)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도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횟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풍은 최근 10년간 평균 3.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으며, 올해도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소 : 국지성호우횟수가 14년에서 15년 1년사이에 5배나 증가했네요. 이 국지성 호우로 인해서 작년에 호우특보 발령기준이 변경됐죠?

▶ 장 : 그렇습니다. 호우 특보에는 호우 주의보와 호우경보 두가지가 있는데 국지성호우가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서 피해가 커지는 만큼 그 기준에 맞춰서 작년 6월 1일부로 변경되었습니다. 기존 호우주의보는 6시간에 70mm의 비가 예상될 때 12시간에 110mm의 비가 예상될 때 내려졌구요 기존 호우경보는 6시간에 110mm의 비가 예상될 때 12시간에 180mm의 비가 예상될 때 내려졌지만 바뀐 기준법에 따르면 12시간일 경우에는 동일하지만 주의보가 3시간에 60mm로 경보가 3시간에 90mm로 바뀌었습니다.

▷ 소 : 그렇다면 작년 경기도의 비피해상황은 어땠습니까?

▶ 장 : 작년에 단 며칠사이에 1년의 피해중 대부분이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경기도청 안전관리실 변영섭 자연재난과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컷2] 8월26일부터 9월1일 사이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연천군, 포천시 등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194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2018년 피해액의 97%를 차지합니다.

▷ 소 : 국지성호우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볼 수 있겠군요. 경기도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잘 세워놨을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어떻습니까?

▶ 장 : 작년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 및 개선사업은 총524개소중 523개소가 이번주까지 완료될 예정이구요. 다만 1개소는 민통선 내 지역이기 때문에 폭발물 발견에 따른 위험성도 있고 또 군부대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내년까지 완료예정입니다.

또한 재해 우려지역에 대한 현장대응을 강화하기 위해서 6개시에 그 지역을 잘아는 사람 78명을 채용해서 경기도 풍수해 안전지킴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소 : 아무래도 중요한건 폭우가 왔을 때의 행동요령이겠죠. 스스로 조심하는 것만큼 안전한 것이 없으니까요. 간단히 호우특보시 행동요령에 대해서 알려주신다면요?

▶ 장 : 첫째로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마시고 둘째로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등의 곳에서는 안전으로 대피해주세요 셋째로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행동요령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소 : 호우시 행동강령에 대해서는 알아봤고,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또 폭염이 오죠? 작년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서 전국에 온열환자가 4526명, 사망자가 48명에 달했어요. 이중 경기도에 온열질환자가 937명, 사망자도 5명이나 있었는데요. 먼저 폭염의 기준부터 알아보죠.

▶ 장 : 올해도 벌써 지난달부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올 여름이 두려운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폭염의 기준은 특정기온 이상일 때, 예년 평균기온보다 높을 때 발효됩니다. 역시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로 나뉘는데요. 폭염주의보는 6월부터 9월사이 33도 이상의 기온이 2일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는 6월부터 9월사이 35도 이상의 고온이 2일이상 지속될 때 발효됩니다.

▷ 소 : 작년에 폭염으로 인해서 누진제 폐지등 말도 많았고. 폭염이 재난으로까지 지정됐었죠?

▶ 장 : 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9.18일 재난안전법이 개정됐습니다. 폭염이 자연재난에 포함이 된건데요. 그만큼 폭염에 대한 대책들도 많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 소 : 요즘 횡단보도에 보면 그늘막이 많이 설치되어 있던데. 그늘막도 대비책에 포함이 되는건가요? 폭염대책 주로 어떤게 있죠?

▶ 장 : 네 맞습니다. 그늘막도 대비책 중에 하나인데요. 주요 폭염 대책으로는 그늘막, 쿨링포그, 살수차, 무더위쉼터 운영 등이 있습니다. 또한 각 지자체별로 다양한 대비책을 세우고 폭염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소 : 장PD가 수원, 용인, 성남시 등 주요 도시를 취재를 하셨는데. 수치로 비교를 해봐도 잼있을 것 같아요. 먼저 그늘막은 어느 도시가 가장 많은가요?

▶ 장 : 올해 설치 예정된 수치까지 말씀드리면 그늘막은 수원 267개소, 용인233개소, 성남 200개로 수원시가 가장 많은데요. 그늘막 수도 가장 많지만 수원시는 특별히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서 자연친화적인 그린커튼을 설치중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수원시 시민안전과 윤경석 재난관리팀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3] 저희는 벤치마킹을 통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했습니다. 기간은 4월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했습니다. 여기서 22건이 접수되어 현재 최우수 1건 우수2건이 선정되어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현재 수원역 앞에 그린커튼을 설치하여 운영중에 있습니다. 그린커튼이라하면 나팔꽃을 설치하여 그게 그늘을 지게 하여 폭염을 대비하는 겁니다.

▷ 소 :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한 친환경적인 그늘막을 설치한 점이 눈에 띄네요. 역시 에코도시다운 면모를 볼 수 있네요. 다음으로 무더위 쉼터를 비교해볼까요?

▶ 장 : 무더위 쉼터는 수원이 482개소, 성남 207개소, 용인 77개소로 이번에도 수원이 그 수가 가장 많았지만 성남에서 207개소 중 10곳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성남시는 열대야 속의 취약계층을 위해서 특별히 찜질방을 24시간 무더위 쉼터로 지정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성남시 재난안전과 김윤철과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4] 저희시는 이번에 무더위쉼터 207개소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무더위 쉼터를 보통 주간에만 운영을 했는데 최근에 이상기온으로 열대야가 발생을 하면 재난취약계층은 야간에 쉼터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 시는 24시간 무더위쉼터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무더위쉼터가 관내 찜찔방과의 협약을 통해서 30% 할인된 금액으로 재난취약계층 2000명을 대상으로 확보된 예산 6000만원을 이용해서 시범 운영을 해보고 효과가 좋으면 동절기에도 확대운영을 해보려고 합니다.

▷ 소 : 보통 찜질방이 더운 여름에는 비수기라고 하잖아요. 이런 찜질방의 특성을 고려해서 취약계층도 돕고 관내 찜질방도 살리고 일석이조의 정책이 아닌가 싶네요. 아이디어 좋은데요!! 수원과 성남의 차별화 대책은 알아봤는데. 용인은 뭐 없나요?

▶ 장 : 용인이 빠지면 섭하죠. 용인은 일단 눈으로 시원함을 주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버스정류장에 대형 얼음을 설치하는 겁니다. 얼음을 봄으로써 일단 시원해지고 실제로 버스정류장의 기온도 내려가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또 용인은 전국에서 2년 연속 재난안전도시 1위로 뽑혀서 정부로부터 2년동안 인센티브 약 10억원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2회 연속 수상은 중앙부처는 물론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통틀어 처음이라고 하네요.
자세한 이야기 용인 시민안전담당과 황선유 과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5] 저희 용인시같은 경우에는요, 타지자체보다 재난상황팀을 신설을 해서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에 신속히 상황전파라든지 초동조치에 바로 대응할 수 있는 팀을 신설을 했구요. 일반 지자체가 이런 상황팀을 신설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저희는 그런 체계를 갖췄습니다. 그리고 하천이라든지 저수지 산간계곡에 폭우시에 강우량 계측이라든지 수위를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동시스템이라든지. 경보방송, 문자전광판 등을 260곳에 설치했습니다. 폭염 같은 경우는 살수차도 가동을 합니다만. 버스승강장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대형얼음을 비치해서 시민들이 보는 시각적효과도 주고 실제로 기온도 내려가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 소 : 시도별로 폭염이라는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 고심한 흔적을 볼 수있네요. 하지만 폭염 역시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방책이 가장 중요하죠? 폭염특보시 행동요령 역시 정리해 주신다면요?

▶ 장 : 네 폭염특보시에는 가능한 12시부터 5시사이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피해주시구요. 물을 많이 섭취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냉방기를 가동할때도 실내외 온도차를 5도 내외로 유지해서 냉방병 역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시 자세한 행동요령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가시면 볼 수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소 : 네 오늘 취재 감사합니다.

▶ 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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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