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가격이 심상치 않다? 이번 주 양파 kg당 1500원대로 하락세 보여

  • 입력 : 2019-06-21 18:56
  • 수정 : 2019-06-22 02:49
▪고창에서 제철 복분자, 수박 축제 열려...주말여행으로 제격
▪쪽파, kg당 7,620원으로 약 25.1% 정도 올라
▪쥬키니 호박, 출하물량 늘면서 개당 990원대로 하락세
▪양파 홍수...이번 주 kg당 1,563원으로 매우 저렴

kfm999 mhz 경기방송 유쾌한 시사

■방송일시: 2019년 6월 21일 (금)
■방송시간: 저녁 6:40 ~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문건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리

▷ 소영선 프로듀서(이하 ‘소’) :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고 있습니다. 이제 여름과일도 많이 나오고 있고 슬슬 보양식도 생각나는 계절인데요. 이번 주 우리 집 식탁에 무엇을 올리면 좋을까요?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문건주 대리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문건주 대리(이하‘문’) : 안녕하세요

▷ 소 : 요즘 초여름 더위가 기승인데 지금쯤 딱 가면 좋은 축제 뭐 없나요?

▶ 문 : 마침 요즘이 딱 수박이랑 복분자가 제철이거든요. 더운 날씨에는 뭐니뭐니해도 시원하고 또 기력 회복에 좋은 먹거리 찾으실 텐데요. 오늘 21일부터 23일까지 고창에서 복분자와 수박축제가 열려요. 수박을 누가 제일 빨리 먹는지 대회도 열리구요. 수박 카빙 대회, 물총싸움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버스킹 공연, 힐링 콘서트 같이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번 주말에 어디 놀러갈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요, 이번으로 벌써 16번째 맞이하는 복분자와 수박축제 즐기러고창 선운산 도립공원으로 가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소 : 복분자랑 수박 제철이라서 더 맛있겠네요. 주말에 고창 가시는 분들 계시면 참고하시구요. 본격적으로 이번 주는 어떤 품목이 변동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 문 : 이번 주 오른 품목으로는 쪽파와 느타리버섯이 있습니다. 쪽파가격을 보면요. 봄철에 주산지인 아산, 예산 지역에서 나온 물량들이 거의 소진돼서 시장 내 물량이 부족해졌습니다. 지난주 소매가격도 보면 kg당 6,090원에서 이번 주는 kg당 7,620원으로 약 25.1% 정도 오른 가격입니다. 느타리버섯도 가격이 올랐는데요. 산지에서 출하물량이 조절되면서 도매가격이 올랐어요. 도매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던 상품이 소매시장에 풀리기 시작하면서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매가격도 한 번 짚어드리면요. 지난주 가격은 100g당 860원대에서 이번 주는 100g당 930원대로 전주대비 7.3% 정도 오른 가격입니다.

▷ 소 : 쪽파랑 느타리버섯이 올랐고...반대로 내린 품목은요?

▶ 문 : 반면에 가격 저렴해진 품목으로는 쥬키니 호박이 있습니다. 가격부터 알아보면요. 지난 주 소매가격은 개당 1,070원에서 이번 주 소매가격은 개당 990원대로 대략 6.8% 가량 떨어진 가격입니다. 기상조건이 좋아서 주산지인 여주, 연천, 부여 지역에서 작황이 좋았어요. 그래서 출하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저렴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평년보다는 11%정도 높은 가격입니다. 쥬키니 호박은 애호박보다 크고 통통해서 돼지호박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애호박보다는 맛이 덜해 찌개나 국에 넣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쥬키니 가격도 저렴해진 김에 오늘 저녁 밥상에는 쥬키니로 맛있는 된장찌개 한 상 느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소 : 다음 주 수산물 가격은 어떨지 궁금한데...좀 알려주세요.

▶ 문 : 다음 주 수산물 가격도 알아보겠습니다. 수입산 냉동고등어의 가격부터 살펴볼 건데요. 5월 고등어의 수입량은 전월보다 11.4% 감소하긴 했어요. 하지만, 정부비축물량이 방출되면서.. 고등어의 수급이 안정된 상태입니다. 이번 주 가격을 보면 마리당 2,475원으로 다음 주 가격도 이번 주와 비슷할 예정입니다. 김 가격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9년산 김생산량은 전년보다 5.7% 늘긴 했지만요. 수출도 늘어나서 5월 기준으로 국내 재고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소비도 마찬가지로 큰 변화가 없어서 다음 주 김 가격도 이번 주와 큰 차이는 없을 전망입니다.

▷ 소 : 요즘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할 이슈품목이 뭐가 있나요?

▶ 문 : 네, 제가 최근 들어서 양파에 대해서 많이 전해드리는 것 같은데요. 왜냐면 요즘 양파 가격이 너무 낮거든요...지금 도매시장에서는요..표현을 하자면 양파가 정말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산지에서 들여오는 양파를 경매해서 낙찰되는 가격이 경락가격이라고 설명드렸었죠..오늘은 양파 경락가격이 kg당 399원이었구요. 최근 시세 자체가 1kg에 300원대 후반에서 400원로 너무 낮게 형성이 되어 있어요. 이렇게 양파 시세가 안정적인 상황이 아니다보니 정부와 농협이 양파 2.6만톤을 긴급 추가 수매한다고 합니다.

▷ 소 : 그 때 농식품부에서 수매를 했는데도 양이 너무 많아서 또 하는 건가요?

▶ 문 : 네, 맞습니다. 사실 내수시장만으로는 양파의 소비를 끌어올릴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시장격리라고 해서 정부에서 양파를 사들이면서,,,공급량을 조절하면서 해결할 예정이구요. 가장 중요한 수요는 다른 국가로 양파를 수출하면서 확대한다고 합니다. 양파를 다른 국가로 수출할 때 기존에 29%를 지원하던 물류비를 38%까지로 지원을 확대해주고요. 반면에 업체들이 서로 너도나도 가격을 너무 낮춰서 수출하게 되면 우리나라 업체 간의 경쟁이 심해질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국가별, 품위별로도 수출최저가격을 설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파 수출이 단기적으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 정책도 병행한다고 합니다.

▷ 소 : 지난번에 소비촉진이라고 해서... 마트에서 양파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했잖아요. 그래서 실제로 효과가 좀 있었나요?

▶ 문 : 네, 국내 양파 소비를 늘리려고 대형유통업체나 직거래장터 등 해서 소비자들이 양파를 저렴한 가격에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할인행사를 진행했었는데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효과가 있었습니다. 최근 두 달치 양파 소매가격 추이를 보시면요, 소매가격 역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거든요. 5월에는 kg당 평균가격이 1,800원에서 1,900원대에 머무르고 있었다면... 5월 말부터 6월 들어서는 1,600원에서 1,700원대로 내려오더니 이번 주는 1,563원에 거래가 되었어요. 농식품부에서 6월 초부터 해서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했으니까...딱 그 시기에 가격이 낮아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저렴한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소 : 끝으로 이번 주는 어떤 제철농산물을 소개해주실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 문 : 겨자라는 쌈 채소..알고 계시나요? 이번 주 제철먹거리의 주인공은 겨자입니다. 톡 쏘는 매운맛과 특유의 향이 특징인 겨자는 경기도 이천과 광주에서 주로 생산되구요. 생선회와 함께 섭취하면 비린내를 제거하고 체내 어독을 풀어줍니다. 겨자라고 하면 겨자소스 많이 떠올리시는데... 잎은 쌈 채소나 샐러드 재료....또는 김치로 많이 담가 먹구요. 우리가 흔히 접하는 겨자소스는 황겨자의 씨를 제분하고 가공한 것으로...특유의 맛과 향이 있어서요.각종 향신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잎이 두꺼우면서도 갈변이나 황변한 부분이 없는 게 좋은 겨자니까 구매하실 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소 : 지금까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문건주 대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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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