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박유천과 마약 투약 혐의 부인... '엇갈린 진술'

  • 입력 : 2019-06-19 16:21
  • 수정 : 2019-06-19 17:25
지난 1차 공판에 이어 박유천과 함께 마약 투약한 혐의 부인
다음달 10일 결심 공판 진행 예정

황하나 씨와 박유천 씨가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하나 씨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황 씨는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지만 박유천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공판에서는 황하나 씨가 옛 애인 박유천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지난 1차 공판에서 황 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황 씨와 박 씨의 메신저 대화 기록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대부분의 증거를 동의하면서도 일부 증거를 채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판부는 지난 3월 12과 13일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투약은 박유천 씨만 했다는 취지인지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그 부분이 재판부가 판단해 달라는 부분"이라며 함께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 부인했습니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1차례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박 씨와 공모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지난 14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황 씨와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잘못을 황 씨에게 전가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가 지난 공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인정했지만 황 씨는 박 씨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황 씨에 대한 결심 공판은 다음달 10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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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