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붉은 수돗물' 벌써 3주째...박남춘 인천시장 '초기대응 미흡' 사과

  • 입력 : 2019-06-17 16:34
  • 수정 : 2019-06-17 17:04
박남춘 인천시장 "단계별 조치 통해 이달 말까지 정상화 기대"

인천 수돗물 피해 관련 기자회견

[앵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써 3주차에 접어들면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사태 초기에 대응이 미흡했다고 사과했습니다.

또한 정화작업 등 총체적인 관로 복구작업에 착수해 이달 말에는 수질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에 신종한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부터 발생한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써 3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않아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서구와 영종에 이어 강화지역에 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습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지난 주말 집회를 열고 재난지역 선포와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이 사태 초기 적극적인 시민 안내와 대응이 미흡했다고 사과했습니다.

(녹취) "피해초기, 적수나 탁수가 육안 상 줄어드는 과정에서 수질검사 기준치에만 근거해 안전성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주민들께 설명을 드려서 불신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인천시는 먼저 1단계 조치로 정수지 청소와 계통별 주요 송수관 수질을 모니터링하고 다음은 이물질 배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통 송수관의 방류와 함께 주요 배수지의 정화작업과 배수관 방류를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후 이달 말까지 송수관과 배수지 수질을 모니터링해 수질 개선 추이에 따른 주요 배수관과 급수관의 방류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천시는 전문가의 분석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통해 이달 말에는 기존 수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세부적인 피해 보상 기준도 내놓았습니다.

우선 수질 피해 발생 이후부터 종료 때까지 상.하수도 요금을 전액 면제하고 저수지 청소비를 실비 지원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생수 구입비와 필터 교체비. 수질 검사비 등도 실비 지원하고 피부질환 치료비 등은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진료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편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정부 합동 조사반은 지난 7알부터 14일까지 진행한 현장조사에 대한 중간 결과를 가까운 시일내 발표할 예정입니다.

KFM 경기방송 신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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