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전현직 지사 상대 '매서운 견제 행보'

  • 입력 : 2019-06-14 16:17
  • 수정 : 2019-06-14 17:08
경기도 조직개편안 심의 '보류'
남 전 지사, '직권남용' 고발

경기도의회 전경[앵커] 경기도의회가 전현직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매서운 견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경필 전 지사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를 취하기로 했고, 이재명 지사의 조직개편안은 의회 통과가 불투명합니다.

보도에 윤종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회는 이번 회기 가장 큰 쟁점인 경기도 조직개편안에 대해 해당 상임위를 중심으로 의견 수렴을 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보다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초 어제였던 조직개편안 상정을 미루기까지 했습니다.

조직개편안은 노동국, 공정국, 보건건강국 등 3개 국을 신설하고, 기존 과를 조정해 135개 과를 140개 과로 늘리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경기 북부 홀대론이 나오며 북부지역 의원들과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부정적 기류가 강합니다.

북부에 있던 복지여성실을 폐지하는 것을 놓고 강한 반발에 부딪친 겁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다음주 조직개편안을 심의한다는 계획인데 복지여성실 폐지 방침에 대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조직개편안을 놓고 도의회에서 진땀을 빼고 있다면, 정계 은퇴를 선언한 남경필 전 지사도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습니다.

도의회 공항버스 면허전환 의혹 행정사무조사 특위는 직권남용 혐의로 남 전 지사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면허전환 과정에서 남 전 지사 지시에 의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정황이 있다는게 특위의 설명입니다.

특위는 또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불출석한 남 전 지사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의회가 더불어민주당 1당 체제지만, 전현직 지사를 상대로 매서운 견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윤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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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