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사망 일가족..급격한 경제적 어려움 겪은 듯

  • 입력 : 2019-05-22 16:35
  • 수정 : 2019-05-22 16:48
현장 수거 흉기 3점에 대한 결과는 이번 주 중 나올 듯

[앵커]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은 지난해 말부터 급격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 당일 현장에서 수거된 흉기 3점에 대한 DNA분석 결과는 이번 주 중 나올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일 기잡니다.

[리포트]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이 지난해 말부터 급격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가계가 어려워졌다는 유가족 진술에 따라 부채 규모를 파악 중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채는 2억원 정도로,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를 담보로 제1금융권에서 1억6000만원을, 제3금융권에서 4000만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대출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사이에 이뤄졌으며 정확한 이자액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금융권 대출 이율을 고려해 볼 때 이자로만 월 200만원 이상이 지출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가족 내 수입이 있었던 사람은 숨진 어머니 뿐이어서 식당에서 일하며 번 한달 150만원 안팎의 수입으로 이자와 자녀 양육, 식비를 모두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가족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사건 발생 2~3일 전 아버지가 주변 지인과 친척에게 생활자금을 융통하려 했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아버지가 개인파산·회생 절차를 밟으려 했던 흔적도 나왔습니다. 최근 관계기관에 필요한 서류와 준비사항을 문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차 현장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사건 당일 현장에서 수거된 흉기 3점에 대한 DNA분석 결과가 이번 주 중 나오면 정황 판단을 통한 1차 의견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정부경찰서

현장에서 약통이나 주사기, 약봉지 등이 발견되지 않았고, 약독물 검사도 최소 2~3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으로서는 흉기에 남은 DNA 분석 결과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금융거래 내역과 주변인 진술 등을 통해 가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며 “일단 흉기에 대한 국과수 분석 결과가 나와야 추가적인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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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