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여객 노조 임금협상 결렬 총파업, 다른 협상도 난항 예상

  • 입력 : 2019-05-21 16:51
  • 수정 : 2019-05-21 17:35
남양여객 노조 23일 총파업 돌입
시급 150원 차이를 합의하지 못해
버스 노사 임금협상 난항 예상

▲ 경기 버스 노사 조정

[앵커] 수원시 시내버스 업체인 남양여객의 노사가 임금협상에 실패해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경기도의 버스요금 인상 방침으로 버스업계 노사간 임금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장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보도에 이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양여객 버스 노사가 어제 7시간 동안 마지막 조정회의를 벌였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남양여객의 임금은 업계 최저 수준으로 노조는 업계 평균 임금을 요구하며 월 40만 원 가량의 임금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조정담당공익위원이 25만 원 선에서 중재안을 내놨지만 사측은 10만 원 이상의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오는 9월 버스요금이 오르면 회사에 최대 6억 원 정도의 추가 이익이 발생하는데 사측이 임금인상에 인색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임석호 노조위원장 직무대리입니다. (인터뷰)“회사측이 해도해도 너무 한 것 같아서 어이가 없어요. 노조에서 반대했으면 이해가 되는데 사측에서 150원 때문에 반대한다는게”

반면 사측은 “기존의 부채에 연료비로 12억 원 넘게 쓰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급격한 임금인상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남양여객 노조는 오는 23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

파업이 시작되면 하루 평균 3만 명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78대가 운행을 멈춰 도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가 버스요금 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버스 대란을 막았지만 버스 노사 간의 갈등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

버스 총파업이 유보되면서 당장 큰불은 껐다는 분위기이지만 버스업계의 근본적인 문제인 임금협상을 놓고는 난항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이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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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