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속 외교장관 통화, 문제 해결 가능성 논의

  • 입력 : 2019-05-19 17:33
왕이, 美의 中기업 경영 압박에 불만 토로

[KFM 경기방송 = 김예령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미·중 외교장관이 통화를 하고 협의를 통한 문제 해결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미국과 무역 갈등을 해결할 용의가 있으나 평등한 협상이 되어야 한다는 기존의 원칙만 강조해, 양국 간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어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미국 측이 최근 여러 분야에서 중국 측의 이익을 해치는 언행을 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수단을 통해 중국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에 대해 압박도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역사와 현실에 따르면 미·중이 서로 협력하면 이롭고 협력하지 않으면 손해이기 때문에 협력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는 미·중 외교장관이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관련된 이란 정세에 관해 설명했으며, 왕이 국무위원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이 중동 지역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의 월권행위에는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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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