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억교실'... 험난한 여정 마치고 보금자리 찾다

  • 입력 : 2019-04-19 16:20
  • 수정 : 2019-04-19 16:27
안산교육지원청 대체 이전 부지 최종 확정
지원청 떠나면, 4.16민주시민교육원과 4.16기억교실 보금자리 마련
도교육청, 2021년 4월 준공 목표로 본격 공사 추진 계획

단원고 416 기억교실<경기도교육청 제공> [앵커]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교실을 그대로 재현한 '4.16 기억교실'이 보금자리를 찾게 됐습니다.

그동안 안산교육지원청에 임시로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안산교육지원청의 대체 이전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4.16민주시민교육원과 기억교실은 지원청이 떠난 자리에 터를 잡게 됐습니다.

보도에 박상욱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는 안산교육지원청이 옮겨갈 대체 부지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입니다.

(녹취) "안산교육지원청 신축부지가 확정이 되서 공식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도 속도를 내서 진행할..."

안산교육지원청이 이전하고 나면, 본관을 리모델링해 4.16민주시민교육원, 그리고 기억교실이 자리하게 됩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4.16민주시민교육원과 기억교실은 올해 개관됐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주민 반발 등의 이유로 4.16민주시민교육원 부지 마련에 애를 먹었습니다.

도교육청은 결국 안산교육지원청 본관에 교육원을 건립하기로 했고, 지원청은 안산시의 도움을 받아 초지동 일대로 옮기로 했습니다.

이마저도 안산시가 행정상의 이유 등으로 거부하면서 교육원과 기억교실 이전은 무기한 표류하는 듯 했습니다.

세월호 5주기를 앞두고 도교육청은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안산시와 물밑협상을 벌여 최종 대체 부지를 결정했습니다.

안산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안산교육지원청 청사부지 내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심의가 완료되면, 도교육청은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오는 2021년 4월 중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억교실도 험난한 여정을 마치고 보금자리를 찾게 될 전망입니다.

KFM 경기방송 박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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