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의 기습...방어 전략은 무엇?

  • 입력 : 2019-03-28 19:14
  • 수정 : 2019-03-29 08:18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정부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도 이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기 위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저감대책의한계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적되고 있어 알아볼까 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해온 설석용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방송일시: 2019년 3월 28일(목)
■방송시간: 3부 저녁 7:40 ~ 50
■진 행: 소영선 프로듀서
■출 연: 설석용 기자

◈지난 해 10월, 경기도 49가지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내놔.
◈미세먼지 측정망 확대 및 안전전광판, 전기차/수소차 지원 및 확대 등 다양.
◈경기도, 삼성전자 공장 등 주변에 나무 3만 그루 심기...2021년까지 21만 그루 심겠다.
◈전문가 “한시적 저감정책...구체적인 목표치 없어. 지자체 및 정부 근시안적 행정 지양해야”
◈인력 부족 이유로 미세먼지 생성 원인 연구 역시 부족. 인력 충원 지원 및 데이터 수집 필요.
◈음식물 쓰레기도 온실가스 만들어...미세먼지 경각심 심어 생활 속 에너지 사용량 줄여야.

(인트로1 - 서승택 기자 3월5일 리포트)

"전국이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불과 1km 앞의 건물조차도 흐릿하게 보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119㎍으로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습니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수 일째 계속되고 있지만 외부작업을 해야 하는 공사장 인부들은 미세먼지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 소영선프로듀서 (이하‘소’) : 초미세먼지의 기습으로 어느 순간 생활 속 한 모습이 돼 버린 검은 구름. 맑은 하늘을 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요즘, 이대로 괜찮을지? 정부와 각 지지체에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비상저감조치에 돌입하고 각종 정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책들이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요? 또 전국을 뒤덮고 있는 초미세먼지가 중국만의 문제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지. 초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다시 만나기 위해 정부가,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설석용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설석용 기자 (이하 ‘설’) : 안녕하십니까.

▷ 소 : 초미세먼지가 정말 심각한 거 같아요. 말 그대로 맑은 하늘을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 나는데요.

▶ 설 : 예, 저도 그렇습니다. 올 초부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는 뉴스를 수차례 들은 거 같은데요. 그럴 때마다 당연히 하늘은 흐리거나 검거나 였습니다.

출근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퇴근할 때 가끔 하늘을 쳐다보면 여기가 무슨 공단 지역인지를 의심할 정도로 연기 자욱한 하늘의 모습을 볼 때가 허다했습니다.

▷ 소 : 일단 개념부터 정리하죠. 초미세먼지가 무엇인지 한 번 정리를 해주실까요?

▶ 설 : 예, 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그램 이하인 미세먼지와 지름이 2.5마이크로그램 이하인 초미세먼지로 나뉘는데요. 그러니까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4분의 1정도 입자가 작은 거죠.

미세먼지 중에서도 10마이크로그램 이하의 작은 입자는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후 경유차 폐기를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 거죠.

▷ 소 : 미세먼지가 이 정도인데, 초미세먼지는 얼마나 더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겠어요.

▶ 설 : 초미세먼지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세먼지의 4분의 1크기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먼지거든요. 미세먼지와 마찬가지로 자동차나 화석연료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미세먼지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기도에서도 거르지 못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입자가 큰 먼지와는 달리 단기간만 노출되어도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할 경우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인체에 유해하다는 표현보다는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게 맞는 거죠.

▷ 소 : 요즘 날씨를 전해드릴 때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나쁨, 매우 나쁨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 설 : 예. 국내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 범위를 0마이크로그램에서 15마이크로그램까지는 좋음, 16에서 35까지 보통, 36에서 75는 나쁨, 76부터 그 이상은 매우 나쁨으로 기준을 정해 예보하고 있습니다.

요즘 보시면 ‘나쁨’은 그냥 보통이 돼 버렸잖아요. 보통은 정말 보기가 힘들어졌고요. 나쁨이냐 매우 나쁨이냐 뭐 이런 차이만 느끼고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렇게 둔감해지고 있다는 게 정말 무서운 거 같습니다.

▷ 소 : 사실 둔감해지기도 하지만 정말 위험하다는 위기의식은 얼마나 느끼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 설 : 정부나 각 지자체에서는 정말 심각성은 인지하고 각종 저감 대책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경기도도 지난 해 10월에 49가지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6개 분야로 나눠서 세분화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 소 : 49가지나요?

▶ 설 : 지난 해 10월에 발표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인데요.

먼저 정확한 미세먼지를 진단하고, 도민들에게 알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겁니다. 성분측정소를 확충하고, 대기오염 진단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세먼지 측정망을 91개에서 106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 대기오염 안내 전광판을 확대하고 미세먼지 신호등 20개를 시범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을 늘리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2022년까지 전기차는 3만 대, 수소차는 620대를 보급할 예정이고요, 이에 따른 전기충전소와 수소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05년식 이전의 노후경유차에 대해서는 운행을 제한하고요, 어린이 통학차량의 LPG 전환을 지원하고, 경유시내버스를 친환경버스로 전면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소 : 중요한 건 이게 계획대로 잘 진행되는지겠죠?

▶ 설 : 이에 대한 중간평가는 아직까지 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경기연구원에서 최근 중간평가 계획을 잡았었는데요. 갑자기 초미세먼지가 또 기습을 해서 일정이 취소됐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담당 실국에 문의를 해보니까요. 미세먼지가 좀 걷힐 것으로 보이는 5월쯤 중간점검에 대한 발표를 하겠다고 합니다.

▷ 소 : 지난 해 10월부터 시행했으니까 아직 반년도 안 돼서 아직 점검을 하기는 빠른 감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 설 : 예, 그런데 이 대책들의 방향이 정확한 지에 대한 고민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눈에 보이는 비산먼지 발생부터 막아서는 건 옳은 일인데요. 한시적인 방법으로 다가가서 될 일인가 싶은 거죠. 지금 상태라면 눈에 보이는 불만 끄려는 것처럼 보여서요. 조금 더 길게 보고 다가가야 한다는 학계의 우려가 있거든요.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입니다.

컷1 -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물론 계획자체가 나쁜 건 아니고요. 분야별로 다 있긴 한데. 사업장도 있고 저는 그거죠. 얼마만큼 줄이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확실히 나와야지만 효과가 어느 정도다 이것을 알지. 나열만 해놓고서는 이게 좋은 계획이냐. 내가 미세먼지를 개선하기 위해서 연구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라는 거죠. 구체적인 안이 있고 그래서 왜 그렇게 돼야 되는 지가 설명이 되는 계획안이 있어야 되는 거죠. 뭐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줄인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 소 : 정부 정책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 설 : 전문가들께서 논의하고 만드신 대책이니 나름대로의 계산법으로 설계를 하셨겠지만요. 김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이 정도까지 높아진 사례가 없어서요. 데이터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렵고, 정책 설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입니다.

컷2 -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강 건너에 있는 섬에 가야하는데 노를 저어서 가는 뱃사공이 있는 배인데, 급하니까 배 5대 줄 테니 빨리 갑시다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은 실정입니다. 배 5대 준다고 빨리 가지겠습니까? 제가 장기 플랜을 세워야 한다는 건 결국에는 중국에는 연구인력 대폭 강화하고 있는데, 이 쪽 연구가 쉽지는 않거든요. 이거 하려면 기상도 알아야하고 대기도 알아야 하고 여러 가지를 알아야 하는데요. 우리가 맨 날 중국하고 지금 중국은 몇 %인데 왜 제대로 대응을 못하냐면 모르기 때문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정확한 데이터도 없고. 데이터가 부족하죠. 데이터가 부족한 이유는 인력이 없어서라고 저는 봐요.”

▶ 설 : 그러면서 근시안적 행정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컷3 -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철저히 배출량을 줄여서 농도가 줄어드는 건 큰 틀에서는 맞지만 정말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지는 그 누구도 모릅니다. 잘 아시겠지만 수도권2차 기본계획이나 수도권 특별법에 의해서 많은 산업체들이 충남으로 이전하면서 수도권이 깨끗해질 거라고 예측했지만 충남 바로 코 밑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바람만 불면 이게 바로 강 건너가면 경기도 수도권이거든요. 이게 이제 정말 근시안적 행정인거죠. 이렇게 계획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정말로 그 어떤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서 접근을 했었어야 했는데 물론 과학이 모든 걸 다 이해하는 건 아닙니다. 현재 수준에서 모르는 것도 많고 틀리는 것도 많은데 그래도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는 것이죠.”

▷ 소 : 예, 맞는 말씀인데 사실 지금 눈에 보이는 것들을 먼저 줄이는 노력을 또 안 할 수는 없잖아요. 급한 불부터 끄는 노력

도 당연히 필요할 거 같은데요.

▶ 설 : 네, 그래서 경기도도 아까 말씀드린 49가지 대책 이외에도 다양한 정책들을 발표하고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발표한 것들 중에는요.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도내 120개 대기오염 배출사업장이 참여하는 ‘숲속공장’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쉽게 하면 공장 주변에 나무를 심어서 배출가스를 자체 정화하겠다는 겁니다.

계획상으로는 올 해 말까지는 3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요. 2021년까지 모두 21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등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주는 나무들이라고 하니까요. 혹시 집이 주택이신 분들이나 뭐 묘목을 가꿀 수 있는 환경이 되시는 분들은 저런 나무들을 심는 게 어떠실지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소 : 미세먼지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역시 나무 심기는 꾸준히 해야 할 노력인 거 같습니다. 미세먼지하면 또 떠오르는 게 ‘마스크’ 아닙니까. 길거리 보면 요즘은 마스크 쓴 모습이 자연스럽게 됐는데요. 이거 얼마나 효과가 있는 겁니까?

▶ 설 : 뭐 각종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들 하시고 계실 텐데요. 종류도 KF80, KF94, KF99 이렇게들 나눠져 있죠.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크다는 의미인데요.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좀 의견이 나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 소 : 마스크 착용은 당연히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설 : 예,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요. 마스크를 쓰면 먼저 1차 호흡량을 줄여 폐에서 환기를 감소시키고 심박출량을 감소시켜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는 논리인데요.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횟수도 덩달아 늘어나니까 이런 분석들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소 : 그래서 임산부나 노약자가 마스크를 쓰면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오는 모양이죠?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 설 : 우선 다각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당연히 국내외에서 오는 모든 환경적인 요인 때문이라 그런 건데요. 국제적으로 미세먼지의 심각성은 인지해서 다각적인 채널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서 2차 현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원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근데 우리나라에는 2015년부터 초미세먼지를 관리하기 시작해서 연구 결과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노력이 있고요, 지금부터 해야 할 노력이 있는 거죠. 결론은 미세먼지의 생성 원인에 대한 연구에 집중을 해야 한다는 건데요.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시죠.

김순태 교수입니다.

컷4 -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사람한테 정말 해로운 물질이 얼마만큼 있는가 그런 것도 평가가 덜 돼 있거든요. 진행 중이긴 하지만,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될 때 저희가 목표를 잡을 수가 있는데. 소위 고농도가 왔을 때 비상저감조치라는 걸 하는데 이렇게 합시다라고는 하지만 얼마를 줄이기 위해서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서 150마이크로그램 정도가 지난 고농도 때 발생이 됐었는데 어느 정도를 낮추기를 원했던 비상저감조치인 건지 혹은 어느 정도 낮춰야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지, 바라는 정도인지 과연 우리의 노력으로 줄일 수 있는 건지 없는 건지를 분석을 해야 하는 거죠. 근데 그 부분이 어려운 것이 2015년부터 저희가 초미세먼지라는 걸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료의 축적이라는 게 별로 없기 때문에...”

▷ 소 : 그러네요. 나쁨이다 매우 나쁨이다만 들어봤지. 우리가 어디를 목표로 가고 있다는 얘기는 많이 못 들어본 거 같네요.

▶ 설 : 네, 먼저 추가적으로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 운동 같은 캠페인을 많이 해야 한다는 점도 살펴봐야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건지, 얼마나 줄어드는 건지, 우리에게 어느 정도가 안전한 건지 등등을 국민들은 잘 모르거든요. 연구가 부족해 자료가 없다는 것도 있겠지만요. 여러 가지 저감 운동들을 하겠다. 하고 있다는 많이 들어봤는데. 어느 수준까지 우리가 도달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부족합니다.

▷ 소 : 연구를 정말 많이 해야겠네요. 중요한 건 얼마나 위험한 지도 모르고 있다는 게 정말 위험한 거 같아요.

▶ 설 : 네. 그래서 그와 관련한 연구가 당연히 우선시되려면 연구 인력 투입을 늘려가야 하는 건 정부의 노력이겠고요. 국민들은 먼저 정말 미세먼지가 뒤덮인 세상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셔야 할 것 같아요. 담뱃갑에 보면 좀 혐오스러운 사진들이 붙어 있는 것처럼 경각심을 좀 불어넣을 필요가 있습니다.

또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미세먼지 요인들을 작용시키는지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음식을 남긴다는 것, 쉽게 잔반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있는 지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컷5 -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항상 음식물 쓰레기가 문제인데요. 음식물을 저희가 낭비한다는 게 얼마나 에너지 비효율적이냐면요. 음식물 만들 때 조리할 때 에너지 들어가죠. 또 폐기할 때도 들어가죠. 또 하나는 음식물 바로 드시는 분도 있지만 다 냉장보관 했다가 드시고요. 에너지 들어가고요. 운송해 와야 되고요. 심지어는 수입해온다고 비행기타고 배타고 들어와야 하고요. 또 폐기 단계에서도 운송해야 하고요. 또 이게 온실가스도 만들 수 있고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하는 하나의 행위가 모든 산업전반에 쭉 연결선상에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행동은 작을지 모르지만 전반적인 연결선상에서 크게 보면 작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소 : 음식 하나에도 온실가스가 많이 발생한다는 건데. 간단히 생각할 문제가 아니네요.

▶ 설 : 네. 가장 먼저는 이제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걸 스스로가 인지해야 하고요. 에너지 자체를 줄일 수 있는 각자의 노력들이 더해져야 맑은 하늘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소 : 에너지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 이게 오늘 이야기의 핵심인 것 같네요. 그러면 언제쯤이면 미세먼지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요?

▶ 설 : 오늘 목소리 출연을 많이 하셨는데요. 미세먼지를 평생 연구해온 김순태 교수는 약 5년에서 10년 정도면 해결이 될 거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물론 정부와 지자체와 우리들이 다함께 열심히 노력을 해야겠죠.

▷ 소 : 오늘도 역시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먼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위기의식을 다 같이 느꼈으면 좋겠고요. 각자의 노력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설석용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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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