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수도권 규제 푼다

  • 입력 : 2019-02-22 15:48
  • 수정 : 2019-02-22 17:34
“용인시, 물밑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왔다”

백군기 용인시장[앵커]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입지로 용인시 원삼면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용인시는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정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대규모 신규 반도체 공장 부지가 용인에 조성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을 용인 지역에 만들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용인시에 제출한데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2일) 수도권공장총량제 특별물량을 국토부에 요청했습니다.

용인과 같은 수도권은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면적을 제한하는 공장건축 총허용량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특별물량을 받아야 합니다.

정부는 반도체클러스터 입지의 용인 내정설에 대해 그동안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오늘 본격적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 절차에 착수하면서 사실상 용인시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새입니다.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에서 용인시가 최종 결정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수도권 규제 완화 사례가 됩니다.

지역균형발전 논리를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 든 다른 지자체들을 의식해 물밑에서 전략적으로 움직여 온 용인시는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입주 기업이 불편이 없도록 용수, 전력 공급, 기반시설 조성 등 모든 분야에서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입니다.

(인터뷰)“정부의 결단, 기업의 의지, 시민들의 힘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우리시는 이번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최적지라는 확신을 갖고 지난해부터 묵묵히 유치 준비를 해왔습니다. ”

산업부는 기존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 우수 전문인력 확보, 기존 SK하이닉스 이천 공장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용인지역에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FM경기방송 문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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