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사' 김창선,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 방문

  • 입력 : 2019-02-17 21:51
  • 수정 : 2019-02-18 08:28
김정은, 베트남 방문기간 '개혁개방'행보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앵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어제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을 찾았습니다.

다음주 베트남을 찾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개혁개방 행보를 하는 건 아닌지, 강하게 시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종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어제 베트남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도 베트남 방문 기간 삼성전자 현지 공장을 전격 방문할지 주목됩니다.

김 위원장이 한국 대표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 생산 공장을 방문한다면 이는 북한 당국이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발전 노선을 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창선 부장 일행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7시쯤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숙소인 정부 게스트하우스에서 출발해 곧바로 하노이 북부 박닌성으로 향했습니다.

이들은 박닌성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차로 이동하며 동선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2008년과 2013년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 공장을 설립하고 각각 1년 뒤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생산해 현재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현지 최대 외국인직접투자 기업입니다.

김창선 부장 일행은 또 하노이 동쪽 꽝닌성에 있는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장 일행은 이어 하노이 북부에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랑선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할 때 이용할 교통수단으로 비행기와 함께 거론되는 특별열차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에서 파격적인 개혁개방 메세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FM 경기방송 윤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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