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쓰나미로 가라앉았던 분화구 솟아올라 '원형 호수' 형성

  • 입력 : 2019-01-13 16:42
  • 수정 : 2019-01-13 18:14
지난달 22일, 5m쓰나미로 최소 437명 사망

[KFM경기방송 = 김경정 기자] 지난달 대규모 붕괴를 일으켜 높이 5m의 쓰나미를 유발했던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의 화산섬에서 바다에 가라앉았던 땅이 다시 해수면 위로 솟아오르는 현상이 관찰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오늘 트위터를 통해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형태 변화가 매우 빠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달 22일 발생한 대규모 붕괴는 (아낙 크라카타우의) 분화구가 해수면 아래에 잠기는 결과를 초래했지만, 이달 9일에는 침몰했던 섬 서남서쪽 지역이 다시 바다위로 솟아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중앙에는 그 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원형의 칼데라 호수가 형성됐습니다.

지난 11일을 전후해서는 분화구에서 흘러나온 산화철이 바닷물에 녹아들면서 섬 주변 바다가 주황색으로 물드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일대에서는 지난달 22일 밤 최고 5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최소 437명이 숨지고 1만4천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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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