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청소년 소관부서 논란 조직개편안 재상정

  • 입력 : 2018-12-17 13:52
  • 수정 : 2018-12-17 16:11
고양시의회, 평생교육과 산하 ‘청소년팀’ 구성에 부결 처리
시 집행부, 상임위서 재심사 요청...복지 vs 교육 쟁점사유

[앵커] 고양시가 지난 회기에서 부결됐던 조직개편안을 오늘(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227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 다시 올렸습니다.

주요 부결사유였던 청소년 업무 소관 문제를 해당 상임위에서 재논의해 처리해 달라는 겁니다.

보도에 이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양시는 지난 제226회 고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100만 대도시 특례시 시행을 앞두고 준광역시에 준하는 조직개편안을 상정했습니다.

고양시 조직개편안을 재상정한 고양시와 재심사하는 고양시의회 전경

그러나 고양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이같은 조직개편안을 부결했습니다.

기존 여성가족국 산하 아동청소년과가 아동보육과로 변경되면서 청소년팀이 교육문화국 산하 평생교육과로 구성된 것이 문제가 있다는 사유입니다.

조직개편안 심사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는 청소년팀의 예산이 복지보다 교육이 크고, 청소년센터 건립을 평생교육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등 업무조정이 필요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청소년팀을 복지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현행대로 복지여성국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현재 아동청소년과 청소년팀은 문화복지위원회가 소관하고 있지만, 평생교육과로 구성되면 기획행정위원회로 이관되기 때문입니다.

고양시 집행부는 이에 조직개편안이 상임위에서 통과되고 본회의에서 부결된 만큼, 청소년 업무 소관 배정을 상임위에서 재논의해 달라며, 이번 제227회 임시회에 재상정했습니다.

서은원 고양시 인적자원담당관 조직교육팀장입니다.

(인터뷰) “그때 부결된 이후로 의원총회를 열어서 설명을 한번 드렸고요, (시의회) 기획행정위에서 충분히 검토를 하고 반영여부는 그쪽에서 아마 결정될 것 같습니다”

고양시 민선7기 주요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을 재설계한 첫 조직개편안이, 고양시의회에서 청소년팀 소관 부서를 놓고 어떻게 처리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FM 경기방송 이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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