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동구 관통도로' 문제해결을 위한 민.관협의회 개최

  • 입력 : 2018-12-13 16:20
인천시 "개통 강행도 어려울뿐 아니라 완전 폐기를 요구하는 주민의견도 어려운만큼 좀 더 고민할 것"

인천 중

[앵커] 인천 동구의 송현터널과 배다리 마을 등을 관통하는 도로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인천시는 주민대표 등을 포함한 민.관협의체를 통해 벌써 4번째 논의를 진행했지만 해결방안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종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인천 중구 신흥동의 삼익아파트와 동구의 동국제강 간 도로의 일부 구간 개통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당초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동구의송현터널 개통과 동시에 모두 개통할 계획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동구의 배다리 마을을 포함한 3구간을 지하화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배다리마을 주민들을 포함한 인근 주민들은 지난해 9월부터 개통공사를 저지하는 '중.동구 관통도로 전면 폐기' 주민행동에 돌입했습니다.

도로가 개통될 경우, 교통체증 유발은 물론 이에 따른 생태 환경도 파괴된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인천시는 인천시 관계자와 주민대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꾸렸습니다.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는게 핵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가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달 21일에 이어 3주만에 4번째 민.관협의체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해결방안 찾기는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인천시는 일단 주민들과 대화가 끊겨있다가 대화를 시작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좀 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통을 강행한다는 것이 어려울뿐 아니라 완전 폐기를 요구하는 주민의 의견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겁니다.

한편, 인천시와 주민들이 논의하는 5번째 협의는 다음달 초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신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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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