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민들 '교육' 불신..."희망주고 계층 이동 가능한 사다리 역할해야"

  • 입력 : 2018-12-11 17:14
  • 수정 : 2018-12-11 17:5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교육부 업무보고가 열린 자리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교육계의 불신을 강조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교육을 통해 희망을 갖게 되고 계층 이동이 가능한 사다리가 만들어지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예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9년 교육부 업무보고오늘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교육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투명과 공정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며, 투명해야 공정할 수 있고, 공정하다면 투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학사관리나 유치원 사태 등을 빗댄 발언입니다.

유감스럽게도 국민 인식이 교육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내신이나 학생부의 경우도 평가방법을 몰라 공정성을 믿지 못하고 있고, 대학입시 수시도 전형방법이 다양해 부모 입장에서 깜깜이"라며 ”이렇다보니 많은 반칙·특권·비리·부정이 행해지고 피해의식이 생긴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 근본적인 교육 개혁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점수로 결정되는 수능이 오히려 가장 공정하다고 본다면서 정시 확대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혁신적 포용 국가는 사람을 길러내고 투자하는 것이고 그것이 교육"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육을 통해 혁신 인재가 길러지고 미래 희망을 갖게 되면서 계층을 이동할 수 있는 사다리가 만들어지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며 교육부의 막중한 책임감에 대해 재차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교육에 대한 국가책임제와 교육 공공성 강화, 돌봄교육 확대,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 등에 정부가 힘썼지만 국민의 평가는 후하지 않다며 재차 교육부의 사명을 상기시켰습니다.

KFM 경기방송 김예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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