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행감, 다산신도시 자족용지 헐값 판매, 줄세우기 등 의혹 수면 위

  • 입력 : 2018-11-15 16:37
  • 수정 : 2018-11-15 17:27
이필근 의원, 일부 실국장 요직 독점, 줄세우기 지적
다산신도시 자족시설용지 헐값 판매 의혹 부각
박성훈 의원 "적자 7조 상태에서...석연치 않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앵커] 경기도시공사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회전문 인사와 직원 줄세우기 등 인사 비리 정황들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남양주 다산신도시 자족시설용지 판매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보도에 설석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시공사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회전문 인사 등 인사 비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수원 출신 이필근 의원은 경기도시공사의 일부 고위직들이 주요 보직을 독점하고 직원들을 줄세우기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필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의원입니다.

(녹취) "창립한지 20여년이 지나는 동안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있는 반면, 개인의 영달과 욕심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도 늘고 있는 것 같고, 좋지 않은 적폐와 불합리한 부조리, 잘못된 관행도 많이 쌓여있는 것 같습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경기도시공사 노동조합 임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사내 인사 시스템인 승진심사단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자족시설용지에 대한 헐값 판매 의혹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박성훈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2015년 다산신도시 4만2천여평 규모의 자족시설용지를 추첨방식으로 2천942억 원에 판매했습니다.

정부가 상업 용도 추가 방침을 밝혀 막대한 수입이 예상된 상황에서 이를 포기하고 판매를 강행해 수입을 최소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박성훈 의원입니다.

(녹취) "자족시설용지 허용 용도로 확대하는 법률개정에 따라 이를 적용하여 상승된 가격에 막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경기도시공사에서는 그것도 스스로 포기하고, 3천 억 규모의 다산신도시 자족시설용지가 이렇게 의혹 투성인 채로 매각이 돼서 경기도시공사한테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일으켰고..."

한편, 심규순 의원은 최근 드러난 고위직 간부들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에 대한 내부 조사에 속도를 올리고 예외없이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FM 경기방송 설석용입니다.

태그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