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지역위원회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은 정치권의 횡포"

  • 입력 : 2018-11-14 16:37
  • 수정 : 2018-11-14 17:38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 놓고 화성 정치권 반발
"특별법 개정안 발의는 소통없는 일방적인 횡포" 주장

특별법 개정을 반대하는 화성(갑)지역위원회

[앵커]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지역위원회는 화성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특별법 개정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서승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서는 지난달 29일 군공항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하지만 화성시 정치권은 개정안 발의 과정에서 의견수렴 절차가 빠졌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군공항의 화성시 이전을 포함하는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특별법 개정안 발의는 어떠한 공청회도 없이 발의된 일부 정치권의 횡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개정안이 발의된 후 열흘 동안 4천 여 명의 시민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반대의견을 올렸다"고 덧붙엿습니다.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 위원장입니다.

(녹취) "저희 화성에서 3천5백명이 팩스로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 화성 시민들은 크나큰 고통에 쳐해있고요. 상생과 대화를 하는 현 정부의 분위기와 상반되게 특별법 개정안을 기습하려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는 강력히 항의하고..."

화성 군공항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화성호는 매립 당시부터 지역 농어민에게 돌려주기로 약속한 땅이라는 입장.

위원회가 화성시민들의 행복추구권과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을 놓고 수원시와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서승택입니다.

태그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