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한강 철책선 제거 생태관광벨트 추진

  • 입력 : 2018-11-14 16:07
  • 수정 : 2018-11-14 16:53
행주산성~일산대교 구간 군철책선 내년 상반기까지 제거
생태역사관광벨트 용역 진행...장항습지 보전사업 등 추진

[앵커] 고양시가 남북화해시대를 맞아 한강하구 군철책선 제거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양시는 철책선을 제거하면, 이재준 시장의 공약사항인 생태ㆍ역사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양시는 지난 2008년 군 전략적 효용가치를 상실한 한강하구 군철책선을 제거하고 시민들에게 한강을 개방하기로 군부대와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고양시 한강하구 군철책선 제거구간 위치도

시는 이에 156억원을 투입해 한강한구 행주산성에서 일산대교 12.9km 구간에 설치돼 있는 군철책선 제거사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합니다.

시는 우선 지난 2016년 4월 행주대교에서 김포대교 3.3km 철책선을 제거해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조성했습니다.

그동안 군경계ㆍ작전상 사업이 지연됐던 김포대교에서 일산대교 8.4km 철책선은 이번달 제거에 들어가 내년 2월에 완료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행주산성에서 행주대교 1.2km 구간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행주산성 누리길 조성사업에 맞춰 내년 상반기까지 제거한다는 계획입니다.

장개진 고양시 생태하천과 생태하천팀 주무관입니다.

(인터뷰)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니까 한강을 주민들이 이용을 못하잖아요. 개방하기 위하여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했던 사업이거든요. 한강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입니다”

고양시는 군철책선 제거가 완료되면, 이재준 시장의 공약사항인 생태ㆍ역사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2차 추경에 타당성연구용역 예산을 수립했으며, 이번달 용역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시는 이와 함께 장항습지 보전을 위해 한강유역환경청 예산 약 57억원을 투입해 이전을 완료한 군부대 시설을 자연환경보전 이용 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또한 군부대로 인해 3.6km 단절됐던 평화누리 자전거길 연결사업이 내년 해빙기에 추진될 계획이어서, 앞으로 고양시민들의 한강 접근은 더 편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KFM 경기방송 이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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